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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이 2015년 이후 F1에서 르노는 한낱 엔진 공급자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끝났습니다.” 독일 『DPA』 통신은 이번 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르노 CEO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F1에서 르노는 레드불과 토로 로소 두 팀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데, 그들마저 내년에 페라리의 엔진 커스토머가 되는 선택을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카를로스 곤은 로터스 F1 팀과 팀 매각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단 사실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F1에서 르노가 완전히 은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희는 철수하든, 아니면 자체 팀을 운용할 것입니다.” 영국 『오토카(Autocar)』는 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명확하게 내려진 결정은 아직 없습니다.”
그는 레드불이 고전할 때 공개적으로 르노를 비판한 행동이 더 이상의 관계 지속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계속 엔진 공급자로 남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엔진을 공급하면, 이길 땐 전혀 언급되지 않다가 문제가 생기면 비판을 받습니다.”
“이건 스포츠맨쉽의 문제입니다. 팀은 함께 이기고 지는 겁니다. 그들의 행동은 스포츠맨쉽에 의구심이 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길 때나 질 때나 함께여야 합니다.”
photo. 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