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RC] 10차전 랠리 호주 Australia - 오지에 3회 챔피언 확정!

세바스찬 오지에가 3회 월드 랠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호주에서 열린 WRC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오지에가 시즌 7승째 거두고 동시에 챔피언쉽 우승을 확정지었다.

31세 프랑스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바라와 함께 이번 랠리 호주에서 폭스바겐의 1-2위를 장식했다. 매뉴팩처러 타이틀의 주인공은 프랑스, 스페인, 영국에서 열릴 시즌 나머지 경기를 통해 앞으로 결정된다.

챔피언쉽을 선도하는 드라이버가 랠리 첫 이틀을 가장 먼저 출발하도록 규정이 가혹하게 바뀌면서 올해 오지에가 3회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오히려 지난 두 시즌보다 일찍 챔피언 트로피에 이름이 새겨졌다.

올해 10전 7승을 기록, 또한 꾸준히 파워 스테이지에서 최다 보너스 포인트를 수확했던 오지에는 이번 호주 경기에서도 랠리 우승과 함께 파워 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은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쉽 2위 라트바라를 상대로 101포인트까지 차이를 벌리고 조기에 챔피언쉽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특히 로드 오프너의 입장에서 가장 힘든 랠리였습니다. 거기에 우려가 있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우승했습니다. 제 세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경기였습니다.” -오지에.

그라벨 이벤트였던 이번 랠리 호주는 다섯 명의 드라이버가 스테이지 우승을 하고 랠리 선두가 네 차례 바뀌는 접전 양상을 띠었다. 시트로엥에서 트럭과 충돌한 사고로 결장한 매즈 오스트버그를 대신해 경기를 뛰었던 스테판 르페브르(Stephane Lefebvre)가 데이 리타이어를 해 둘째 날 도로 청소부(로드 오프너) 역할을 맡으면서, 핸드캡을 던 세바스찬 오지에(폭스바겐)는 2위 미케(시트로엥)에 0.3초, 3위 라트바라(폭스바겐)에 2.6초 어드밴티지를 갖고 총 길이 68.76km(5개 스테이지)의 랠리 마지막 날을 출발했다. 이 마지막 날에 오지에는 11번째로 출발선을 떠났고, 최종적으로 라트바라와 미케에 각각 12.3초, 32.6초 차이를 내고 시즌 7번째 우승을 거뒀다.

오지에, 라트바라 두 폭스바겐 드라이버와 함께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가 3위 시상대를 밟았다. 영국인 시트로엥 드라이버는 7개 스테이지를 선두에서 달리기도 했었지만, 한 계단 하락한 2위에서 출발한 마지막 날 첫 스테이지에서 오지에에 10초, 2위 라트바라에 7.5초나 늦어 3위로 물러나고 말았다.

헤이든 패든이 현대 i20를 몬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 끝에 5위를 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충돌한 티에리 누빌과 대니 소르도가 각각 7위와 8위를 했다. M-스포트 포드의 오트 타낙이 6위,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4위를 했다. 마지막 날 중간 서비스 구간에서 체크인에 늦어 10초 패널티를 받았던 미켈슨은 5.9초 차이로 시상대를 놓쳤다.

WRC 역사상 3회 이상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많지 않다. 4회 챔피언 유하 칸쿠넨(1986, 1987, 1991, 1993)과 토미 마키넨(1996, 1997, 1998, 1999), 그리고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이 있다.

경기 결과

1. Sébastien Ogier (Volkswagen Polo R WRC) 2:59:16.4

2. Jari-Matti Latvala (Volkswagen Polo R WRC) +12.3

3. Kris Meeke (Citroen DS 3 WRC) +32.6

4. Andreas Mikkelsen (Volkswagen Polo R WRC) +38.5

5. Hayden Paddon (Hyundai i20 WRC) +55.0

6. Ott Tänak (Ford Fiesta RS WRC) +1:38.0

7. Thierry Neuville (Hyundai i20 WRC) +2:08.3

8. Dani Sordo (Hyundai i20 WRC) +2:15.2

9. Elfyn Evans (Ford Fiesta RS WRC) +4:33.7

10. Nasser Al-Attiyah (Ford Fiesta RRC) +1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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