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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다수가 자율주행차에 거부감 느껴





 독일인 5명 가운데 4명이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데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1,000여명을 대상으로 4개 문항을 질문한 이 조사는 독일의 시장 조사 전문가 KUS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automobilwoche.de가 그 결과를 전했다. 이 독일 매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7%는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돕거나, 위험 요인을 감지하고 또 거기에 대처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3%는 오히려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향후 10년 내에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4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그보다 많은 53%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고 오로지 자율주행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자가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BMW, 벤츠, 아우디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미 자율주행 기술을 상당부분 현실 세계 가까이로 끌어다놓았지만, 산업계의 그러한 기술 개발 속도와는 다르게 1,000여명의 응답자 중 무려 80%가 운전자의 확고한 역할이 유지되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반응은 또 다른 문항에서 60%의 응답자가 잠재적인 사고 상황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인간의 대처 능력을 완전히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과 연결시켜서보면 더욱 흥미롭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 KUS는 이것이 통계학적 측면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결과는 아니며, 유럽의 주요 자동차 소비국에서 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photo.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