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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라렌-혼다의 “위기는 지나갔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오스트리아 GP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멕라렌에게 오스트리아 GP는 혼다 자동차 신임 회장 타카히로 하치고(Takahiro Hachigo)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거의 가능한 가장 절망적인 경기가 되었다. 엔진 그리드 패널티를 한 무더기 받고 임한 레이스를 알론소는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리타이어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젠슨 버튼도 백기를 들고 말았다.
스페인 언론은 알론소가 키미 라이코넨의 페라리 머신과 트랙 옆 가드레일에 충돌하면서 34G 또는 44G의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봉인을 뜯은 지 며칠 안 된 새 혼다 엔진이 데미지를 입어 실버스톤에까지 타격이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시즌 중반에 다다른 현재 멕라렌-혼다가 받고 있는 압박이 작지 않다고 시인했다. “우리와 같은 팀이 받는 기대는 항상 큽니다. 하지만 팀 워크를 통해 모두 해결해낼 수 있습니다.”
알론소는 테스트 참가를 위해 이번 주에도 레드불 링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여기서 새 바디워크를 계속해서 테스트한다. 비록 일요일에 ‘숏 노즈’는 파손되었지만.
“스페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머신의 몇 가지 부분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았고, 지금 그것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지나갔습니다. 비록 외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여도, 우리가 즐기기 시작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