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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이 페라리 엔진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수요일 나왔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는 워크스 파트너 르노가 공급하는 ’파워 유닛‘의 낮은 신뢰성과 성능에 초조함을 느낀 레드불이 숙적 페라리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타이틀을 경쟁했던 레드불이 페라리로 엔진 공급자를 바꾼다면 그것은 무척 획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레드불은 2006년에 이미 마라넬로에서 제조된 엔진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 이듬해 주니어 팀 토로 로소도 페라리 엔진으로 달렸다.
지난해 말 레드불은 팀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을 페라리에게 빼앗겼지만, 얼마 전 베텔은 에너지 드링크 업체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슈포르트 빌트』는 최근 기사에서 페라리도 레드불과 토로 로소가 2016년에 고객 명단으로 돌아오는데 적극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드불 소유의 두 팀은 페라리 워크스 팀보다 20~ 30마력 성능이 뒤처지는 사양의 엔진을 사용하는 명확한 ‘B’ 체제가 된다고.
“차라리 페라리 B버전이 르노의 A버전보다 나을 것 같네요.”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레드불의 두 팀은 2016년 말까지 르노와 계약되어있다. 하지만 르노가 로터스를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풀 워크스 팀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 전에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