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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모슬리, 드라이버들의 고액 연봉을 비판





 전임 FIA 회장 맥스 모슬리가 F1 팀들을 향해 “터무니없는” 고액의 연봉 지급을 중단해야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모슬리는 ‘챔피언쉽 리딩 커플’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의 계약 연장이 발표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남성 패션 전문지 『GQ』를 통해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터무니없습니다.” 지난해 2회 챔피언에 등극한 해밀턴은 최근 계약에서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베텔과 같은 톱 챔피언 드라이버에 상응하는 수준인 1억 파운드 가까이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드라이버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자신이 얼마를 버는지에 초조해합니다.“


 “만약 제가 이 스포츠의 독재자였다면 각 팀은 동일한 액수의 돈을 가져, 드라이버에게 돈을 더 쓰고 대신에 차에 덜 쓸지, 아니면 그 반대로 할지 하나를 결정해야할 겁니다.”


 모슬리의 발언은 톱 팀 드라이버와 막 경력을 시작하는 드라이버 간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꼬집는다. 영국 『텔레그라프(Telegraph)』에 따르면, 약소 팀 드라이버 상당수가 연간 최소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 상당의 스폰서를 대동해 시트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스터 말도나도는 베네수엘라 국영 정유 회사 PDVSA로부터 300억 원 이상을 로터스에게 가져다주고 있다.


 지난해 F1 데뷔 시즌을 치러 첫 경기 만에 단숨에 2위를 했던 케빈 마그누센처럼 증명된 이름이라 할지라도 시트를 찾는데 고전하는 게 현실이다. 올해 22세 덴마크인은, 혼다와의 올-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경험 많은 드라이버를 필요로 한 멕라렌이 페르난도 알론소를 기용하면서 리저브 드라이버로 강등됐다.


 지난주 멕라렌 그룹 회장 론 데니스는 마그누센과 함께 덴마크로 향해 지역 기업들에 마그누센에 대한 재정 지원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팀들이 이런 젊은 드라이버를 선택할 땐, 안타깝게도 재능만 보지 않습니다.” 론 데니스.


photo. x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