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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카

"In the REAL World" 리얼 슈퍼 세단 - 2012 BMW M5 사진:BMW 스포츠 세단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BMW M5’다. 1984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데뷔한 최초의 ‘M5’는 최대한도로 비틀어진 535i 섀시에 슈퍼카 M1의 개량형 엔진을 탑재해 곧장 가장 빠른 양산형 세단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M5의 전신인 ‘M535i’가 있다. 초대 5시리즈(E12) 세단 기반의 ‘M535i’는 635CSi에 사용되던 직렬 6기통 3453cc 엔진을 이식 받아 218마력을 발휘, 최대시속 130마일(약 210km)에 0-97km/h 가속력으로 7.3초를 기록했다. 당시 중형 세단계에서 이만큼 강한 심장과 허벅지를 지닌 능력자는 없었다. 지난 20년 세월 동안 꾸준하게 이어져온 진화를 통해 메르세데스 AMG,.. 더보기
모자 벗은 AMG 플래그십 - 2012 Mercedes-Benz SLS AMG Roadster 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에는 두 가지 치명적인 성적매력이 있다. 오른발에 힘을 주는 순간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는 나스카 머신에서나 울려 퍼질 것 같은 V12 자연흡기 엔진의 괴성과 활강하는 독수리를 닮은 걸윙 도어 말이다. 그런데 걸윙 도어가 사라졌다. 올해 10월부터 유럽에서 시판되는 SLS 로드스터는 쿠페에서 고작 40kg 밖에 무게가 늘어나지 않았다. 아우디 R8 GT 스파이더가 쿠페보다 115kg 무겁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고작’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SLS 로드스터도 R8 GT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캔버스 톱을 사용하지만, SLS의 경우 애초에 로드스터 개발을 염두해 설계된 섀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으로 제작된 소형화 설계된 루프 덕에 무게 증가를 최소화할 수 .. 더보기
정통파 오프로더의 새 시대 - 2012 Range Rover Evoque 사진:랜드로버 레인지 로버가 더 작아졌다. 역대 가장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고풍스러운 고급감과 저명한 오프로드 정신을 잃은 건 아니다. 랜드로버는 이 신모델을 ‘이보크’라 부른다. 탄생 배경에 양산을 조건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2,700만 파운드(약 460억원) 지원금을 받기도한 ‘이보크’는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LRX’ 컨셉트 카로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후 2010년 7월에 발표된 양산 모델의 디자인은 미니를 닮은 낮은 루프, 신용카드의 마그네틱처럼 얇은 윈도우, 어느 로봇의 얼굴을 닮은 후면 디자인 등 컨셉트 카를 도로 위에 그대로 올려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그들이 랜드로버였기 때문에 더욱 파격적이었다. 본네트와 루프를 알루미늄으로, 테일게이트와 프론트.. 더보기
파워슬라이드 제조기 - 2012 Mercedes-Benz C 63 AMG Coupe 사진:벤츠 E-클래스 쿠페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라인업에 쿠페가 더해졌다. CLC와 CLK를 대신하는 C-클래스 쿠페의 베이스 모델은 페이스리프트 C-클래스 세단. 프론트 엔드와 리어 엔드에서 그러한 연관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좁아진 뒷좌석 공간을 제외한다면 실내는 세단과 매우 닮아있다.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뒷좌석이 좁아진 건 아니지만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한다면 2명이 가장 적합하다. 트렁크 룸으로 제공되는 450리터 공간은 63 AMG에서도 마찬가지.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는 블랙 시리즈를 열외 시킨다면 C-클래스 쿠페에서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델은 단연 C 63 AMG다. 세단보다 도어 수가 적고 차고가 낮아 자세가 훨씬 다부진 쿠페는 63 AMG .. 더보기
애스턴 마틴 막내의 반란 - 2012 Aston Martin V8 Vantage S 사진:애스턴마틴 베이비 애스턴 마틴이 운전자 중심의 ‘S’로 진화했다. 애스턴 마틴의 가장 기본된 4.7리터 V8 엔진 파워가 고작 10ps, 2.1kg-m 상승했을 뿐이지만 ‘S’의 진짜 가치는 다방면에서 이루어진 섀시 업그레이드에 있다. 흡기와 배기, 점화장치가 교체되어 최대출력 436ps, 최대토크 50kg-m를 발휘하는 4.7 V8 자연흡기 엔진은 수동변속기 없이 7단 싱글 클러치 트랜스미션과만 호흡을 맞추는데, 기존 6단 스포츠시프트 I보다 24kg 가볍고 20% 빠른 7단 스포츠시프트 II는 최초 6단까지의 기어비가 밀착되어있어 4,000rpm 너머까지 탄력을 잃지 않는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면 라이벌들 DCT보다 부드럽지 못한 면이 드러난다. 스티어링 휠에서 한 뼘 거리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더보기
혁신? 성숙을 택한 3세대 - 2012 Mercedes-Benz SLK 사진:벤츠 1세대 ‘SLK’가 등장한 1996년 이후 차급을 가리지 않고 난무한 전동 메탈 루프는 자동차 업계에서 더 이상 신성한 존재가 아니다. 기술력이 발전해 이제는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면 펄럭이지도 그렇다고 손수 접었다 펴느라 손톱을 깨뜨릴 일도 없는 패브릭 루프가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우디의 컴팩트 로드스터 트렁크 룸보다 25리터 손해를 보면서도 전동 메탈 루프를 버리지 않았다. 대신 ‘매직 스카이 컨트롤’을 접목했다. 이들은 매직 스카이 컨트롤이 아우디 TT나 BMW Z4에는 없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미안하지만 전류를 이용해 유리의 투명도를 단계적으로 바꾸는 기술을 페라리가 ‘575M 슈퍼아메리카’를 통해 먼저 상용화했었다는 사실이 완전히.. 더보기
포르쉐보다 빠른 JP 스프린터 - 2011 Nissan GT-R 사진:닛산 시간이 이토록 쏜살같이 흘렀단 말인가? ‘닛산 GT-R’이 혜성처럼 등장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더구나 그 사이 페이스리프트까지 거쳤다. 누군가는 2011년형 ‘GT-R’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 표현하는데 반색한다. 전후 범퍼에 쿨링 덕트가 추가되고 LED 램프가 자리한 입꼬리 주변으로 주름이 늘어난 것 말고는 겉으로 별로 달라진 게 없으니 ‘페이스리프트’라는 표현이 호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485마력으로 3.5초 제로백을 찍었던 2008년에 “4인승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가속력”으로 기네스 북에도 등재되었던 ‘닛산 GT-R’은 2011년형으로 거듭나면서 486ps 출력은 530ps로, 60kg-m 토크는 62.4kg-m로 성장했다. 파워가 성장함과 동시에 수백kg이 늘어난.. 더보기
프랑스산 미니 챌린저 - 2011 Citroen DS3 DSport 사진:시트로엥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최초의 모델 'DS3'. '아우디 A1', '미니 쿠퍼'와 대결구도를 그리는 'DS3'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사양인 'DS3 DSport'는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추구하며 바디컬러와 대조되는 루프 색상을 비롯해 모던한 17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다. 'DSport' 모델에는 또 옆구리에 크롬몰딩이 장식돼 기존 'DS3' 모델과 차별되고, 리어 스포일러와 크롬 트윈 배기파이프, 알루미늄 페달도 추가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DS3'에게서 가장 강렬하게 구매욕을 자극 받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카본 느낌의 대쉬보드와 크롬 장식이 접목된 인테리어는 3948mm 길이를 가진 슈퍼미니답지 않은 품격과 감각으로 감히 상급 세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