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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오버랩 테스트서 ‘스파크’ 제외 소형차 전멸

(최종수정 2014년 1월 22일 21시 59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가 인기 소형차들을 대상으로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충돌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 대상이 된 차량은 총 11대. 11대 차량 모두 가장 높은 스코어 “good(우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좋은 스코어는 ‘쉐보레 스파크’가 받았는데, 그것은 두 번째로 높은 스코어 “acceptable(양호)”였다. 나머지 차량 가운데, 소형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닛산 베르사’를 포함한 6개 차량이 최저 스코어 “poor(불량)”을 받았다.


 이번 충돌 시험에는 모두 2013년형이나 2014년형 모델이 사용되었다.


▶동영상 링크: 쉐보레 스파크마쯔다2기아 리오도요타 야리스포드 피에스타미쓰비시 미라지닛산 베르사도요타 프리우스 C현대 엑센트피아트 500혼다 피트.


 “작고 가벼운 차는 고질적으로 안전이 취약합니다.” IIHS 수석 부사장 조 놀란(Joe Nolan). “그래서 탑승자 보호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2012년에 처음 생겨난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은 맞은편 차량이나 전신주 같은 사물에 차량 앞부분이 충돌했을 때를 가정한 시험으로, 시속 40마일(약 65km/h)의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이 차체 앞부분의 운전석측 25%에 해당하는 면적만큼 배리어에 충돌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이루어진다.


 이번 충돌 시험에서 ‘혼다 피트’가 가장 저조한 성능을 나타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충격을 받고 차체가 구겨지면서 스티어링 칼럼이 밀려나 에어백에서 빗겨난 더미의 머리가 대쉬보드에 충돌했다는 것이다.


 IIHS는 차체 구조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면서 에어백이나 시트 같은 부품이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특히 소형차에서 자주 목격되는데, ‘피트’가 이 부분에서 성능이 저조한 대표적 차량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피아트 500’ 역시 결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피아트 500’은 충돌로 인한 충격에 문 경첩이 뜯겨져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나타냈다. IIHS가 실시한 다른 모든 충돌 시험에서는 가장 좋은 스코어를 받았던 혼다 피트처럼 ‘피아트 500’ 역시 스몰 오버랩을 제외한 4개 모든 충돌 항목에서는 “good(우수)”을 받았었다.


 한편 ‘기아 리오’, ‘마쯔다2’, ‘도요타 야리스’, ‘포드 피에스타’가 스몰 오버랩 충돌 시험에서 “marginal(보통)” 스코어를 받았으며, ‘혼다 피트’와 ‘피아트 500’, 그리고 ‘닛산 베르사’를 비롯해 ‘도요타 프리우스 C’, ‘미쓰비시 미라지’, ‘현대 액센트’가 “poor(불량)”을 받았다.


photo. II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