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RC] 3차전 랠리 멕시코 - 오지에가 첫 그라벨 랠리서 2연승 달성

사진:M-Sport/Citroen/GEPA/Volkswagen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위협적인 드라이빙 끝에 2013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3차전 랠리 멕시코에서 우승,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드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랠리 멕시코는 4일에 걸쳐 총 길이 394.88km의 23개 스테이지를 질주했다. 23개 스테이지는 모두 1,795미터~ 2,671미터 고도에 집중되었는데, 해발 2,700미터에 가까운 스테이지에서 월드 랠리 카에 탑재된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대 30% 정도의 퍼포먼스 손실을 피할 수 없었고, 높은 기온은 브레이크 과열 뿐 아니라 드라이버의 체력 또한 시험했다.

 세바스찬 오지에는 초반부터 선봉에 섰다. 폭스바겐의 첫 그라벨 나들이에서 오지에의 예선 순위는 5위로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프랑스인 ‘폴로 R WRC’ 드라이버는 곧바로 지난달 스웨덴의 설원에서 뽐낸 것과 같은 위협적인 페이스를 나타냈고, 비록 금요일 오전 SS4에서 매즈 오스트버그(M-스포츠 포드)에게 한 차례 리드를 내주었지만, SS6에서 9초라는 큰 차이를 내는 등 점심까지 12.9초까지 갭을 크게 벌렸고, 오전 스테이지를 반복한 오후에 또 다시 갭을 추가하면서 데이2 종료 때 오스트버그에게 33초나 앞섰다.

 오지에에게 가장 근접했던 라이벌 오스트버그가 데이3가 열린 토요일 아침에 돌연 전자계 이상으로 리타이어해 오지에가 급작스럽게 여유 있는 승부를 가져갔다. 데이3 오후 SS18에서는 게이트로 길이 닫혀있어 코-드라이버가 게이트를 여느라 약간의 지체를 일으켰으나 오지에의 페이스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데이3 총 7개 스테이지 가운데 6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활약 속에 종합 2위 히르보넨(시트로엥)과의 갭을 3분 너머까지 확대했다.

 랠리 멕시코 마지막 날 데이4에서 오지에는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이 추가로 지급되는 파워 스테이지까지 휩쓸었다. “매우 기쁩니다. 정말 놀라운 출발입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스로틀)센서에 약간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빅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고 완벽한 형태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제 챔피언십을 큰 차이로 리드합니다. 비록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번 랠리에서 오지에는 총 23개 스테이지 가운데 16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했다.

 오스트버그가 SS15에서 리타이어하면서 종합 2위 포지션이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히르보넨은 오지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게다가 데이3에서 펑크로 인해 지연이 발생하면서 오지에를 전혀 긴장시키지 못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포디엄에 설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지에는 무척 빨랐고, 우리는 그의 페이스에 비견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3위 포디엄은 티에리 누빌의 품에 들어갔다. 오스트버그를 대신해 M-스포츠 포드를 포디엄에 올린 누빌은 히르보넨을 맹렬히 추격하다 데이4 오전에 제동에 늦어 도랑에 머신을 빠트리는 실수로 종합 3위 포지션을 수위하는 쪽으로 목표를 수정했고 벨기에인 최초로 WRC 포디엄에 오르는데 만족했다.

 히르보넨의 시트로엥 팀 메이트 다니엘 소르도는 종합 4위를 해 연단에 오를 수 없었다. 4일 일정 내내 별다른 주목을 모으지 못한 소르도는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에 고전하더니 오후 반복 스테이지에서야 자신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리타이어했던 M-스포츠 포드의 오스트버그와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바라 모두 ‘Rally 2’ 규정을 이용해 랠리를 마저 완주했다. 오스트버그의 최종 순위는 11위. 라트바라는 16위. 한편 켄 블록은 WRC 최고 성적으로 7위를 했는데, 켄 블록의 다음 WRC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다시 유럽으로 뱃머리를 돌려 올-그라벨로 이루어진 포르투갈에서 시즌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일정은 4월 11일~ 14일까지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1위는 오지에로, 이번 시즌 스폿 참전을 선언한 롭을 상대로 44점차 리드하고 있다.

1.   세바스찬 오지에 2.   미코 히르보넨 3.   티에리 누빌 4.   다니엘 소르도 5.   나세르 알-아티야 6.   크리스 앳킨슨 7.   켄 블록 8.   베니토 구에라 9.   마틴 프로콥 10. 예프게니 노비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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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쉽 3차전 랠리 멕시코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팀	포인트
1	세바스찬 오지에	74	1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	87
2	세바스찬 롭	43	2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81
3	미코 히르보넨	30	3	카타르 M-스포츠 월드 랠리 팀	37
4	다니엘 소르도	27	4	카타르 WRT	35
5	매즈 오스트버그	26	5	아부다비 시트로엥 토탈 WRT	23
6	티에리 누빌	25	6	지포카 체코 네이션 팀	14
7	야리-마티 라트바라	15	7	로토스 WRC 팀	12
8	마틴 프로콥	14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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