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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멕라렌 “현행 머신 개발 계속한다.”

사진:멕라렌

 루이스 해밀턴조차 챔피언십 타이틀을 다툴 찬스를 잃어버렸다고 시인하고 있음에도 그의 팀 멕라렌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현행 머신 ‘MP4-27’ 개발을 지속한다고 맹세한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챔피언십 우승과 너무 멀어졌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인도에서 2008년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만약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땐 제 발언을 취소하죠.”

 멕라렌의 결단은 단순히 올해 챔피언십만 염두한 것이 아니다. “2012년 머신 개발을 계속한다는 결정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멕라렌 스포팅 디렉터 샘 마이클. “내년 규약은 평년에 비해 변화가 매우 미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머신에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개발 작업들이 2013년으로 이전됩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행보는 전혀 상반된다.

 최근 메르세데스 F1 팀의 이사회 비상임 회장에 취임해, 슈투트가르트 자동차 메이커와 로스 브라운이 이끄는 영국 거점의 F1 팀의 중간 가교역을 맡고 있는 3회 월드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메르세데스가 2013년 시즌을 향해 “완전히 새로운 머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2013년이 되면 루이스 해밀턴이 이적해오기 때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W03’을 단순히 진화시키는데서 그칠 수는 없다는 게 니키 라우다의 설명이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머신의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의 머신은 충분히 빠르지 않습니다.” RTL에서.

 2014년이 되면 새로운 엔진 포맷이 시행되는 등 2009년보다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만, 2013년 규약은 기본적으로 올해와 동일해 현재 동시에 3대의 머신을 개발하도록 강요 받고 있는 대부분의 팀이 현행 머신의 진화형을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