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독일 호켄하임에서 열린 2012 DTM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시즌 최종전에서 BMW가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시즌 4승째를 거둔 29세 캐나다인 드라이버 브루노 슈펭글러(No.7)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챔피언십을 리드해온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버 게리 파펫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직후 2위로 누르고, “뉴” DTM 사상 13번째 챔피언이 되었다.
42바퀴의 레이스를 마치고, 한 해를 마감하는 피니시 라인을 축포를 받으며 통과한 슈펭글러는 그 직후 무전으로 “믿을 수 없어!”를 연발하더니 환희에 찬 목소리로 ‘We are the champions’를 노래 불렀다. 1993년 고-카트로 모터스포츠 커리어를 시작해 2001년에 싱글 시터에 입문한 브루노 슈펭글러는 2005년에 DTM에 데뷔, 이듬해인 2006년에 메르세데스-벤츠를 통해 DTM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호켄하임 경기 우승은 그의 DTM 커리어를 통틀어 13번째 우승이다.
올해 타이틀은 챔피언십 포인트 4점에 의해 결정된 것이어서, 파펫의 입장에서 본다면 리타이어한 바로 전 발렌시아 경기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한편 2012년 DTM 챔피언 슈펭글러에 이어 또 다른 BMW 드라이버 아우구스토 파퍼스(No.16)가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3위로 시상대에 함께 올랐으며, 4위로 도착한 제이미 그린(No.5 메르세데스-벤츠)이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도 데뷔 해라고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준 BMW가 타이틀을 획득해, 근 20년 만에 이 스포츠에 복귀한 BMW가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인 더블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