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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헝가리서 그리드 잘못 찾은 슈마허

사진:메르세데스

 헝가리 GP에서 이례적으로 두 번의 포메이션 랩을 불러낸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하엘 슈마허였다.

 레이스가 시작하기도 전에 미하엘 슈마허는 두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첫 번째 포메이션 랩을 마친 후 슈마허의 은색 메르세데스 머신이 타인의 그리드에 잘못 정차했기 때문에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이 레이스의 시작을 중지시켰던 사실을 밝혔다.

 “그(슈마허)가 제 자리에 정차해있다는 무전을 피트로부터 받았습니다.” 케이터햄 드라이버 헤이키 코바라이넨은 예선에서 슈마허보다 두 계단 뒤인 19위를 기록했었다. 코바라이넨 뒤에서 출발했던 HRT의 베테랑 드라이버 페드로 데 라 로사도 당시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감지했다. “누가 잘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제가 잘못된 곳에 있다는 것만은 알았습니다.”

 찰리 화이팅이 레이스를 중지시킨 것을 알고 시동을 꺼트린 슈마허는 다른 머신들처럼 두 번째 포메이션 랩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리드에 덩그러니 남아있다 마샬에 의해 피트로 끌려나갔다.

 왜 엔진의 시동을 꺼트렸냐고 슈마허에게 물었다. “전부터 그래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확한 대답이 아니다. 슈마허의 대성한 첫 번째 커리어의 마지막 해였던 2006년에조차 5분 연기 후 재출발하는 규정은 이미 폐지되었었다.

 피트로 끌려나간 후, 피트레인에서 속도제한을 초과해 드라이브-스루 패널티까지 받은 7회 월드 챔피언은 레이스를 마친 후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레이스 중 하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