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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헝가리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페라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는 지금은 계약서를 들여다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인 4회 챔피언이 레드불에서 페라리로 이적한지 올해로 3년이 됐다. 지난 실버스톤 경기에서 막판에 타이어가 망가지는 바람에 7위로 순위가 대폭 추락해 지금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에게 불과 1점 차로 쫓기고 있지만, 시즌 초반 누구보다 먼저 3승을 올리고 그것을 제외하고도 네 차례 더 시상대에 올랐던 그는 여전히 챔피언십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주 헝가리에서 그는 최근 페라리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팀은 새 계약에 사인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자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직 계약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는 종이를 들여다보며 그것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 전에 또 하나의 레이스가 있고 거기에 또 다른 기회가 있습니다.”
베텔은 또,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지금 초점이 다른 곳에 맞춰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왜 늦어지고 있냐고요? 팀의 관점에서, 제 관점에서 우리 각자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물론 부품을 설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시뮬레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서류에 사인하는 건 금방 끝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