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이번 주 업그레이드된 RB13이 ‘B-스펙’이 아닌지 의심한다.
헝가로링은 엔진 파워에 의존도가 적고 트랙의 특성이 모나코와 유사해 레드불과 같이 섀시가 특히 우수한 팀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곳이다. 이번 주 금요일 첫 두 프랙티스 세션에서 리카르도가 모두 정상을 지켜 레드불은 올 들어 가장 좋은 출발을 하는데 성공했다.
실버스톤에서 리카르도는 레드불이 이번 헝가리 GP를 향해서 ‘큰’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그것을 부인했었다. 그러나 금요일 오전과 오후 총 180분 간 트랙에서 업그레이드된 RB13을 경험한 리카르도는 ‘B 카’를 모는 것 같은 큰 변화를 느꼈다.
“저희는 이번에 이곳에서 몇 가지 업데이트를 실시했는데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드불은 다운포스를 보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이드포드, 플로어, 미러, 그리고 프론트 윙을 변경했다. “오늘 확실히 반응이 B(스펙)에 가까웠습니다.”
“차에서 그립이 늘어난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무전으로 별로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느낌입니다.”
“이 트랙은 저희에게 잘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면, 이번 주말 큰 포인트(우승)를 실제로 다툴 수 있을지 모릅니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 세바스찬 베텔을 단 1점 차로 뒤쫓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2차 프랙티스에서 연료를 적게 싣고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달린 플라잉 랩을 깔끔하게 완성 짓지 못해 순위가 5위에 그쳤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네 차례 폴 포지션을 휩쓴 해밀턴은 지금은 조금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두 번째 프랙티스는 시작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션 후반에 약간 엉켰습니다. 현재는 차의 어느 부분을 변경해야하는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고, 따라서 많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제게 최고의 서킷 중에 하나지만, 오늘은 손에 꼽힐 정도로 힘든 금요일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 건지 아닌지. 하지만 제 생각에 내일 톱3에서는 대단한 접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사진=레드불, 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