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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11차전 헝가리 GP 금요일 – 다니엘 리카르도 ‘더블 톱’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포뮬러 원 2017 시즌 11차전 경기의 금요일 세션에서 모두 정상을 지켰다.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실시된 헝가리 GP 1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을 나타냈던 다니엘 리카르도가 오후에 그것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리카르도에게서 나온 데이 톱 타임은 1분 18초 455로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오후에 새긴 2위 기록보다 0.183초 빨랐다.


 메르세데스에서는 발테리 보타스(+0.201)가 가장 빠른 랩을 기록했고,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0.300)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0.324)이 그 후순위에 들어갔다. 1위와 5위의 기록 차이가 0.32초 밖에 나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끈다.




 초반은 대부분 소프트 타이어로 주행이 이루어졌다. 거기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리카르도보다 0.6초 빠른 랩 1분 18초 779로 전체 페이스를 이끌었다. 이후 챔피언십 리더 베텔을 시작으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전환이 이루어졌고, 해밀턴은 여기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기록 단축에 실패해 최종 순위가 5위에 그치는 결과가 됐다. 그 사이 선두로 올라섰던 페라리의 베텔을 리카르도가 0.183초 더 좋은 기록으로 추월하고 금요일 두 프랙티스 세션에서 모두 타임시트 정상을 지켰다.


 리카르도가 기록한 FP1 최고 랩 타임은 2004년 루벤스 바리첼로가 기록한 헝가로링 랩 레코드에 0.05초가 모자랐다. FP2에서 리카르도는 자신의 오전 기록을 0.031초 단축하는데 그쳐, 아직 바리첼로의 랩 레코드는 깨지지 않았다.




 한편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팀 동료 리카르도에 거의 0.5초 뒤 6위를 기록했으며,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가 7위,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8위,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 9위, 멕라렌의 스토펠 반도른이 10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엔진 성능이 결과에 영향을 덜 끼치는 좁고 구불구불한 이곳 서킷에서 메르세데스의 엔진 고객 팀 포스인디아와 윌리암스는 아직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졸리언 파머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7/FP2__Palmer_loses_control_at_the_final_corner.html


 르노의 졸리언 파머는 헝가리 GP 금요일 일정을 가장 어두운 표정으로 마친 드라이버였다. 오전 FP1에서 턴4를 빠져나가다 연석을 과도하게 타면서 프론트 윙이 뜯겨져나가 산산조각난 사고 여파로 FP2를 구사양의 플로어로 달리지 않으면 안 됐는데, 그곳에서 또 마지막 턴14를 돌아나가다 순간 스핀에 빠져 타이어 방벽에 강하게 충돌하고 말았다. 여기서 FP2 두 번째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파스칼 베어라인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7/FP2__Wehrlein_wrecks_his_Sauber_in__massive__crash.html


 첫 번째 레드 플래그는 자우바의 파스칼 베어라인에 의해 나왔다. 파머와 비슷한 모습으로 베어라인 역시 코너를 돌다 스핀에 빠져 타이어 방벽에 강하게 충돌했으며 트랙에는 곧바로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지체 없이 곧바로 레드 플래그가 나올 정도로 사고가 꽤 커보였다. 타이어 방벽 깊숙이 파묻히고 왼쪽 측면이 특히 심하게 파손된 차에서 그는 다행히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왔고, 곧바로 메디컬 센터로 향해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all-clear’ 진단을 받았다.


 현재 남은 주말 결과를 예측하는 건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 다만 금요일에 보여준 레드불의 페이스는 토요일 폴 포지션 경쟁 참가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