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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보타스 “아직 타이틀, 계약에 관한 생각 없다.”


 발테리 보타스가 현재 자신의 목표는 챔피언쉽 우승이 아니라고 밝혔다.



 올해 3차전 경기 바레인 GP 종료 후, 결국 메르세데스와 계약한 것이 3회 챔피언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을 보조하는 ‘넘버 2’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였냐는 비아냥을 들었던 보타스는 바로 다음 경기 러시아 GP에서 보란듯이 우승을 거뒀고,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해밀턴과의 포인트 차이를 10점으로 좁혔다.


 “지난 수개월은 제게 멋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보타스는 스페인 매체 ‘AS’에 이렇게 말했다. “그 사이 메르세데스와 계약했고, 제게 있어 첫 폴과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모든 것이 조금 꿈 같습니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더 강해져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싶습니다.”


 하지만 올해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직) 타이틀에 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즌은 아주 깁니다.” 지난 주말 스페인 GP에서 엔진 이슈로 리타이어했던 보타스는 현재는 해밀턴과 챔피언쉽 포인트가 35점 차이가 난다.


 한편 27세 핀란드인 드라이버는 메르세데스와 불과 1년 밖에는 계약하지 않았다. 그것은 니코 로스버그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서둘러 대안을 찾아야했던 메르세데스가 2013년 F1 데뷔 이후 지금까지 줄곧 윌리암스 외에 다른 팀과는 일해본 경험이 없는 보타스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또 올해 말 자유의 몸이 되는 빅 네임들과의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핀란드 매체 ‘일타 사노마트(Ilta Sanomat)’는 네 경기만에 우승을 거두고, 차에 이상이 생긴 두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시상대에 오른 보타스가 2018년 계약을 확보할 가능성이 지금은 훨씬 커졌다고 본다. 하지만 보타스 본인은 아직 계약 문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계약 연장에 관해 얘기하는 건 너무 이릅니다. 매 경기마다 페라리와 맞붙고 있고, 그런 만큼 현재 저희의 모든 초점이 올해 챔피언쉽에 맞춰져있습니다.”


 “물론 어느 시기가 되면 협상을 하게 되겠지만, 아직 그 시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