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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랠리 챔피언쉽 2017 시즌 6차전 경기 랠리 포르투갈의 첫 풀-데이 금요일 일정이 종료됐다.
목요일 1개 스테이지와 금요일 8개 스테이지, 총 9개 스테이지를 달리는 동안 무려 여섯 차례나 선두가 교체되는 혈투가 벌어졌다. 그 마지막에는 포드 피에스타를 모는 M-스포트 드라이버 오트 타낙이 선봉에 섰다.
이날 오전까지는 야리-마티 라트발라(도요타)가 선두에 있었다. 하지만 오트 타낙이 오후 첫 두 스테이지 SS5와 SS6에서 경쟁자들보다 일관된 주행을 펼쳐, 라트발라에 불과 0.1초 앞선 기록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같은 시기 그들 뒤로는 헤이든 패든(현대), 크레이그 브린(시트로엥), 크리스 미케(시트로엥),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 다니 소르도(현대), 티에리 누빌(현대)까지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가 불과 8.9초 이내에 포진했다.
이어진 SS7에서 이번 주 또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상위 5위권 드라이버 중 세 명이 여기서 이번 주 우승 경쟁에서 낙마했다. 도요타 야리스 드라이버 라트발라가 스테이지 초반에 전복 사고를 당했고,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가 서스펜션이 파손돼 데이 리타이어했다. 마지막으로 종합 3위를 달리던 헤이든 패든이 또 다시 전기계통의 문제로 현대 i20 차량의 엔진 시동이 꺼지는 트러블을 겪었다.
패든의 차 시동이 꺼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를 선두에서 내려오게 만든 SS3 때보다 이번이 상황이 더 심각했다. 패든은 이 문제로 SS7에서 스테이지 우승한 현대 팀 동료 다니 소르도보다 무려 11분이나 늦게 피니쉬 라인에 들어왔고, 종합 순위가 25위로 추락했다.
“차가 또 멈췄습니다. 이번엔 바로 다시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패든은 말했다. “모든 배선을 다 점검한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는 이번 주 처음으로 스테이지 우승을 거둔 1.9km 길이의 시가지 코스 SS8를 포함해 금요일 마지막 세 스테이지에서 3위권 기록을 거두고, 현재 선두 타낙에 5초 뒤 3위에 있다.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 SS4에서 오지에의 종합 순위는 5위였다.
현재 선두 타낙에 가장 기록이 근접한 경쟁자는 현대 모터스포츠의 다니 소르도로 4.6초 뒤에 있다. 현대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선두 타낙에 11.1초 뒤, 그리고 3위 오지에로부터 6.1초 뒤 4위에 있다. 누빌은 SS7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라트발라의 차가 일으킨 모래 먼지에 시야가 가려 20초 가까운 손해를 봤다.
크레이그 브린이 시트로엥에서 가장 좋은 순위 5위에 있다. 선두와 기록 차는 12.9초다. 그리고 6위는 M-스포트 포드의 엘핀 에반스로 동료 M-스포트 드라이버 타낙에 18.3초 뒤에 있다.
랠리 포르투갈 금요일 종합 순위
1 O. Tanak / M. Jarveoja (Ford Fiesta WRC) 1:37:18.5
2 D. Sordo / 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4.6
3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5.0
4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11.1
5 C. Breen / S. Martin (Citroën C3 WRC) +12.9
6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18.3
7 J. Hänninen / K. Lindstrom (Toyota Yaris WRC) +52.0
8 E. Lappi / J. Ferm (Toyota Yaris WRC) +1:12.3
9 A. Mikkelsen / A. Jaeger (Škoda Fabia R5) +3:17.8
10 M. Østberg / O. Floene (Ford Fiesta WRC)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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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H. Paddon / Seb Marshall (Hyundai i20 Coupe WRC) +10:56.0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