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랠리 챔피언쉽 2017 시즌 6차전 경기 랠리 포르투갈의 첫 풀-데이 금요일, 오전 3개 스테이지에서 무려 다섯 명의 드라이버가 1위 기록으로 들어오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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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가주 레이싱 WRT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이번 랠리의 첫 서비스 파크에 선두로 도착했다. 목요일 연습주행에서 입은 등 부상과 두 번째라는 불리한 출발 순서도 그의 질주를 막아서지 못했다.
첫 풀-데이 금요일의 오프닝 스테이지였던 SS2에서 라트발라는 종합 2위에 있었고, 다음 스테이지 SS3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 그에게 가장 근접한 라이벌은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로 고작 0.5초 뒤에 있다.
SS3에서 라트발라에게 선두를 빼앗긴 건 현대 모터스포츠의 헤이드 패든이었다. 26.7km를 질주한 SS2에서 그는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고 핀란드인 전 폭스바겐 드라이버에 2.4초를 앞섰었다. 그러나 SS3에서 i20 WRC 차량의 시동이 갑자기 꺼져버렸고, 그 결과 해당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라트발라에 9.7초나 기록이 뒤쳐져, 선두에서 물러난 건 물론 단숨에 6위로 추락해버렸다.
SS4에서 역사적으로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27.46km 길이의 이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를 M-스포트 포드의 오트 타낙, 그리고 시트로엥의 크레이그 브린과 크리스 미케 무려 세 명의 드라이버가 정확히 동일한 기록 19분 14.0초에 들어온 것이다.
종합 기록에서도 현재 미케가 0.5초, 타낙이 1.2초, 브린이 1.4초 뒤에서 선두 라트발라를 바짝 뒤쫓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미끄러지기 쉬운 그라벨 스테이지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도로 청소부 역할을 맡은 M-스포트 포드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패든 앞 5위이며, 라트발라와 기록 차는 4.8초다.
SS4 종료 후 종합 기록
1. Jari Matti LATVALA Toyota Yaris WRC 48 :07.1
2. Kris Meeke Citroën C3 WRC +0.5
3. Ott Tanak Ford Fiesta WRC +1.2
4. Craig Breen Citroën C3 WRC +1.4
5. Sébastien Ogier Ford Fiesta WRC +4.8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