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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F1에 참전하는 미국계 팀 하스가 벌써부터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스스로 부인했다.
아직 챔피언쉽에 뛰어들지 않은 하스는 현재 F1의 풍동 실험 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설비로 실시하고 있는 풍동 작업이 의심스런 주목을 받아, 급기야 FIA가 검시관을 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원칙적으로 저희가 하고 있는 건 포스인디아가 도요타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팀 보스 군터 슈타이너(Gunther Steiner)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페라리의) 커스토머로 풍동을 쓰고 있습니다.”
하스는 페라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쉬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슈타이너는 섀시 설계는 하스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업의 대부분은 이탈리아 섀시 제조사 달라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달라라에 저희 사무실이 따로 있습니다.” 슈타이너는 달라라가 하스의 머신을 만드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회사 안에 회사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 하스는 2016년 데뷔 시즌을 함께 할 드라이버를 정하지 않았다. 일전에 이들은 경험 있는 드라이버와 신예를 짝지을 의사를 밝혔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경험 있는 두 명의 드라이버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을 드라이빙 스쿨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는 페라리와 연관 있는 드라이버가 하스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며, 그 중에서도 장-에릭 베르뉴가 가장 유력하고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그 다음으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또 하나의 시트에는 니코 훌켄버그, 로맹 그로장, 펠리페 나스르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각각 포스인디아, 로터스, 자우바에서 현재 뛰고 있는 드라이버들이다. 미국인 알렌산더 롯시와 다니카 패트릭은 사실상 배제된 모습이다.
photo. motors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