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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빌더

어쩌면 당신이 갈망할 “오픈 톱 밴” - 2014 Nissan Evalia C 사진:Nissan  닛산이 무라노 컨버터블 모델까지 양산하고 있는 마당에 이젠 어지간한 오픈 톱 자동차를 목격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지만 ‘에발리아 C’는 그럼에도 눈을 돌려세우기에 충분하다. 실내외 모두 투톤 컬러를 고집해 멋을 낸 ‘에발리아 C’는 이탈리아 코치빌더 지오바니 베르나갈로(Giovanni Vernagallo)가 닛산의 최신형 글로벌 밴 ‘NV200’을 기반으로 제작한 차다. 이 오픈 톱 밴은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데 실제로 사용된다. 카프리 섬의 절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오바니 베르나갈로는 기존에 NV200의 실내를 갑갑하게 밀폐하던 금속 지붕을 잘라내고 직물 톱을 덮었다. 딱 지붕만 덮는 이 톱은 물론 제거 가능하지만 전동 기구는 없다. 탑승 가능한 최.. 더보기
제트 시대에 젖어들다. - 1956 Aston Martin DB2/4 MkII ‘Supersonic’ 사진:RMAuction  이 원-오프 애스턴 마틴이 왜 ‘슈퍼소닉(Supersonic, 초음속)’이라는 이름을 가졌는지 알아채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리어의 테일 핀과 타원형의 프론트 그릴, 헤드램프 바로 옆에서부터 시작되는 화살 모양의 긴 측면 장식, 제트기의 후미에서 뿜어져나오는 불꽃을 재현한 테일램프 등.. 1950년대 제트 시대를 추앙하는 디자인이 구석구석에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올해 11월, 뉴욕에서 열리는 한 경매에 출품되는 1956년형 애스턴 마틴 DB2/4 MkII는 이탈리아 코치빌더 기아(Ghia)가 만든 총 15대의 ‘슈퍼소닉’ 프로젝트의 산물 중 한 대다. 그러나 피아트 8V 섀시로 제작된 다른 ‘슈퍼소닉’들과 달리 이번에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은 유일하게 애스턴 마틴 섀시로 .. 더보기
과거와 미래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곳 - 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13 사진:BMW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가 2013년 올해에도 히스토릭 카와 모터사이클에 열광하는 수천명의 팬들에게 잊지 못할 북받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과거와 미래가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역사 깊은 미의 경연장에 올해에는 전설적인 ‘부가티 57SC 아틀란틱(Bugatti 57SC Atlantic)’이 자동차 부문 최고상을 수상, ‘IMZ M-35K’가 모터사이클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 중,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중 하나로 불리는 ‘부가티 57SC 아틀란틱’은 패션 브랜드 ‘폴로’를 창립한 랄프 로렌의 손에 이끌려 올해 이벤트에 참가했는데, 이 차량은 부가티의 창립자인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이 제작한 4대 중 한 대이며 .. 더보기
슈퍼 SUV, 슈퍼 카이엔 - 2013 Eterniti Artemis 사진:EternitiMotors 영국 런던 거점의 이터니티 모터스(Eterniti Motors)가 자사 첫 모델의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을 2012 베이징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포르쉐 카이엔’ 기반의 슈퍼 SUV ‘아르테미스(Artemis)’는 아직 완성된 차가 아니다. 그렇지만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최종 완성단계로, 올해 가을에 전격 출시된다. 오래지 않아 벤틀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가 뛰어들 력셔리 SUV 시장에 먼저 발을 담그는 ‘아르테미스’는 기본적으로 냉난방기능이 있고 음료냉장기와 아이패드 홀더도 갖춘 리클라이닝 시트에 뒷좌석 승객을 앉힌다. 리무진처럼 넓은 발밑공간은 최대 100mm를 추가로 넓힐 수 있다. 호화스러운 캐빈은 최상급 가죽과 내추럴 우드, 피아노 블랙, 또는 카본파이.. 더보기
저승으로 가는 실버 티켓 - Rolls-Royce Phantom Hearse B12 사진:월드카팬스 영구차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이탈리아 Biemme Special Cars가 저승으로 가는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티켓을 준비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허스 B12’는 사지가 멀쩡할 땐 절대 타고 싶지 않은 차다. 하지만 운명의 순간이 코앞까지 닥쳐오면 한순간에 드림카 1호로 뒤바뀐다. ‘팬텀 EWB’ 롱 휠 베이스 모델보다 1,000mm 가까이 긴 ‘팬텀 허스 B12’는 전장이 7m를 조금 넘는다. 비록 덩치는 커졌지만, 총알세례를 피하며 고속으로 질주할 필요가 없어 460ps 6.75리터 V12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다. 올-알루미늄 기술을 사용해 중량에도 신경을 썼다.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장의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하는 Biemme는 ‘팬텀 허스 B12’의 가격을 아직 책정되지.. 더보기
5미터 길이의 걸윙 하이브리드 - 2012 IDGiugiaro Brivido concept 사진:주지아로 이탈디자인 주지아로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 5미터 길이의 컨셉트 카 ‘브리비도’를 출품했다. 윈드실드, 루프, 고정관념을 깨는 사이드 윈도우가 마치 식물원에 들어온 것처럼 화사한 자연채광을 캐빈으로 인도하고, 열림각을 신경쓰지 않는 거대한 걸윙 도어로 뒷좌석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랜드 투어러로 디자인된 이 컨셉트 카는 감각적인 스타일은 물론 환경성까지 뛰어나다. ‘스릴’을 뜻하는 이름의 ‘브리비도(Brivido)’는 360ps(355hp) 출력을 발휘하는 3.0 V6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속도 275km/h, 정지상태에서 5.8초 만에 시속 100km/h를 돌파하는 뛰어난 가속력에도 티타늄과 알루미늄, 탄소섬유 같은 경량 소재를 기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 더보기
누치오의 부활 - 2012 Bertone Nuccio concept 사진:베르토네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베르토네가 1997년에 서거한 누치오 베르토네(창립자 조반니 베르토네의 아들)의 이름을 딴 컨셉트 카 ‘누치오’를 2012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다. 뱀 머리가 연상되는 상징적인 쐐기 모양을 한 ‘누치오’는 디자인 디렉터 마이크 로빈슨이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탄생한 ‘란치아 스트라토스 HF 제로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컨셉트 카다. 1970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란치아 스트라토스 HF 제로 컨셉트’는 현대의 미드십 슈퍼카들에게 지표가 된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비롯해 카운타크, 초대 BMW 5시리즈 등을 디자인한 마르첼로 간디니의 작품으로, 최초로 시저 도어를 선보였던 알파로메오 카라도 역시 간디니의 작품이다. 베르토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등장한.. 더보기
양산형 자가토 스페셜 V12 애스턴 - 2013 Aston Martin V12 Zagato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 마틴이 고성능 스포츠 쿠페 ‘V12 자가토’의 양산형 사진을 공개했다. 작년 5월에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컨셉트 카로 데뷔한 ‘V12 자가토’는 이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특별히 레이스 사양으로 개발되었었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까지 양산형의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 V12 밴티지를 기반으로 저명한 코치빌더 자가토가 리빌드해 완성한 ‘V12 자가토’는 총 150대가 한정 생산될 예정인데, 올해 가을에 생산이 시작되어 2013년 이전에 차량 인도가 이루어진다. 좀 더 보수적이 된 휀더 에어 벤트, 강렬한 ‘Z’ 패턴이 인상적인 그릴, 새 테일라이트와 포근한 실내 등 확연히 달라진 양산형 ‘V12 자가토’는 비록 현재 영국에서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