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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2016년 대대적 규정 변경은 사실상 무산





 보도에 따르면, FIA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서 ‘볼거리’에 타격을 주지 않고서도 포뮬러 원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F1에서는 마루시아를 비롯해 중위권 팀들도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에 거점을 둔 다국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FIA로부터 의뢰를 받아 F1의 9개 팀 재정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맥킨지는 연간 예산이 1억 2,000만 달러~ 2억 달러 수준인 포스인디아, 자우바, 로터스와 같은 팀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연간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 원) 예산을 운용하는 팀은,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엔진에만 4분의 1에 해당하는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0억 원 가까이를 쓰고 있지만, 거기서 2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맥킨지는 또, 설계와 생산 단계에서 35%, 그랑프리 활동에서 15%, 그리고 테스트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게 되면 자우바, 포스인디아, 토로 로소, 그리고 윌리암스 같은 팀은 상업권 보유자로부터 받는 분배금 만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독일지는 이렇게 전했다.


 한편, 이번 주 목요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F1 위원회 미팅에서는 포뮬러 원 규정의 변혁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결정됐다.


 팀들과 FIA, 버니 에클레스톤, 레이스 프로모터, 서플라이어, 스폰서들로 구성된 F1 위원회 회합에서는 에클레스톤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비전인 1,000마력 출력과 지금보다 큰 음량을 가진 엔진을 도입하는 문제가 여러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되었다.


 하지만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에 의하면, 궁극적으로 이 회합에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기로” 결론지어졌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해 2017년 이전에 대대적인 규정 변경은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는다.


 독일 매체는 또, 이 미팅에서는 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하기 위한 제안도 있었지만, 당분간은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로터스, 포스인디아, 자우바가 표준 부품을 공동 개발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란 제안을 냈다. 구체적으로, 한 팀이 풍동 실험을 실시하고 다른 한 팀이 서스펜션을 개발, 나머지 한 팀이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


 “빅팀들이 거부했다.” 독일 매체의 슈미트 기자는 전했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는 또, 이번 회합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음 스텝? 전략 그룹의 관련 워킹 그룹이 현재 2017년 규정을 겨냥한 새 제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제안은 나중에 다시 F1 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