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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WRC] 11차전 랠리 프랑스 - 라트바라 우승! 타이틀 결정전 연기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11차전 월드 랠리 챔피언쉽에서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1999년 이래 핀란드인 최초로 아스팔트 이벤트에서 우승했다. 그에게 있어서는 아스팔트 랠리에서의 첫 우승이다.

 

 우거진 숲과 작은 마을을 통과하는, 빠르지만 좁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펼쳐진 랠리 프랑스에서 핀란드인 폭스바겐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는 총 44.8초차를 내고 시즌 네 번째 우승을 거뒀다.


 라트바라는 경기 후 소감을 밝히며,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의 드라이빙을 연구해 터득한 팁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2009년과 2010년에 저는 많이 느렸습니다. 그래서 롭이 어떻게 달리는지를 유심히 관찰했고, 비디오를 보며 그의 라인을 익히고 아스팔트에서 어떻게 머신을 모는지 배웠습니다.”


 “고속 섹션을 전속력으로 통과할 자신이 없으면 제동 페달을 밟는 것보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게 났다는 것을 그에게서 배웠습니다. 제동을 걸면 속도가 과도하게 죽고, 스로틀을 풀면 속도를 조금 더 높게 유지하고 밸런스도 지킬 수 있습니다.”




 라트바라는 총 18개 스페셜 스테이지 가운데 SS2 하나의 스테이지에서만을 제외하고 내내 종합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독일에서의 실수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8월 독일에서 열렸던 마지막 아스팔트 랠리에서는 마지막 날 선두에서 충돌로 리타이어했었다. “그 경험이 없었더라면 이번에 이길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폭스바겐 팀 동료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라트바라를 위협한 존재였다. 첫날 핀란드인을 잠시 선두에서 끌어내린 것도 바로 그였다. 미켈슨은 최종적으로 올해 세 번째로 2위를 했으며,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가 3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인 폭스바겐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아예 10위권에 조차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랠리에서 타이틀 조기 획득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 꿈은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오프닝 스테이지를 라트바라에 0.3초차로 처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괜찮았다. 그런데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 기어변속 센서가 고장 나 엔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서 엔진 파워가 격감, 40위로 곤두박질쳤다. 그 이후에는 코-드라이버가 일정이 변경된 것을 깜빡하고 일찍 세 번째 스테이지로 들어갔다 4분 가산 패널티를 받기까지 했다.


2014 WRC 11차전 랠리 프랑스 드라이버/팀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포인트순위포인트
1 S. 오지에2171폭스바겐 모터스포츠373
2 J-M. 라트바라1902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175
3 A. 미켈슨1433M-스포트 WRT164
4 M. 히르보넨934현대 쉘 WRT157
5 T. 누빌835폭스바겐 모터스포츠 II127
6 ▲K. 미케826지포카 체코 네셔널 팀41
7 ▼M. 오스트버그807RK M-스포트 WRT25
8 E. 에반스718현대 모터스포츠 N24

 절망에 빠진 오지에는 목표를 파워 스테이지 우승으로 변경했고, 부상으로 지급되는 챔피언쉽 포인트 3점을 실제로 손에 넣었다. 라트바라가 우승해 획득한 25점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시즌 중반까지 일곱 차례의 경기에서 다섯 차례 내리 우승하며 미리 끌어 모았던 포인트는 이달 말 열리는 스페인 경기에서 오지에가 다시 한 번 조기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가 마지막 날 다니엘 소르도를 내리고 커리어 베스트 순위 4위로 피니쉬 “할 뻔” 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도로 밖으로 포드 피에스타 RS 머신을 빠트려버려 결국 완주에 실패했다. 그의 포지션은 소르도에게 돌아갔다. 전 시트로엥, 미니 드라이버 소르도는 이번 랠리에서 현대 i20 WRC를 몰고, 마지막에 M-스포츠 포드의 미코 히로보넨을 12초 차로 억제해냈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8위를 했고, 브라이언 부피에는 9위를 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 오지에와 2위 라트바라의 포인트 차는 27점. 만약 스페인에서 오지에가 1점 이상 더 벌린다면, 남은 영국 경기에서 결과를 뒤집을 수 없게 돼버려 타이틀이 결정된다.


photo. 각팀/Mich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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