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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 페블 비치서 시가 6배에 경매 낙찰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기간에 열린 경매에서 BMW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가 시가 6배에 이르는 가격에 팔렸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 경매 주관사 구딩 앤 컴퍼니가 진행한 경매에 특별한 ‘BMW i8’이 출품되었다. 이 차는 경매 출품을 위해 특별히 기획 제작된 것으로, BMW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인디비주얼’에서 선택된 프로즌 그레이(Frozen Gray) 도장에다, 실내는 BMW i 블루 스티칭이 곁들여진 달베르기아 브라운(Dalbergia Brown) 가죽으로 꾸며져 있으며, 루이비통의 카본 파이버 러기지 세트 또한 갖추고 있다.

 유명 방송인이자 세계적인 자동차 수집가인 제이 레노와 BMW 북미 CEO 루트비히 빌리시(Ludwig Willisch)의 소개로 경매장에 입장한 ‘BMW i8’은 미국에서 13만 5,700달러(약 1억 3,800만원)인 시중 가격에 6배에 이르는 82만 5,000달러, 한화로 약 8억 4,000만 원에 낙찰되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전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 ‘BMW i8’은 미니 쿠퍼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배기량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을 231ps로 튜닝해, 131ps의 전기모터와 함께 탑재해 얻은 힘으로 0-100km 제로백을 4.4초 만에 끊으면서도 km 당 49g에 불과한 CO2 배출량과 리터 당 약 47.6km라는 뛰어난 연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1억 중후반의 가격으로 소비자층이 제한돼 시장성을 두고 우려가 있었는데, 영국에서 출고 시작 2주 만에 계획된 물량이 모두 동이 나고, 지금은 최대 10개월을 기다려야 인도를 받을 수 있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런던의 한 매장에만 170대의 주문이 몰렸는데, 이것은 런던에서 징수되는 혼잡통행료(CO2 배출량 75g/km 이하 차량은 면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photo.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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