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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570마력, 3.4초 제로백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품고 세계 최초로 레이저 하이 빔을 단 ‘R8 LMX’ 출시를 알렸다.
2008년 양산차 최초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채용되었던 ‘R8’에 이번에는 레이저 상향등이 채용되었다. 레이저 라이트 기술은 이미 ‘BMW i8’에 상향등으로 (옵션)적용되었지만 ‘R8 LMX’가 i8의 출시일인 올 8월보다 앞선 초 여름에 출시된다.
올해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활약하는 레이싱 카 ‘R18 e-트론 콰트로’를 통해 먼저 시연되었던 아우디의 레이저 라이트 기술은 메인 LED 라이트가 닿지 않는 원거리를 두 개의 “압도적으로 밝은” 불빛으로 밝힌다. 헤드라이트에는 LED가 함께 들어가 있고, 상향등만 레이저가 담당한다.
레이저 상향등은 시속 60km가 넘으면 LED 하이 빔을 보조해 작동하며, 카메라 기반의 센서 시스템이 통행 차량이 있는지를 감지해 해당 차량만이 제외된 라이트 패턴으로 변화시킨다.
‘R8 LMX’에 달린 레이저 상향등은 풀 LED 헤드라이트로 된 차의 상향등에 두 배의 거리를 밝힌다.
한편 ‘R8 LMX’에는 기존 R8의 것과 같은 V10 엔진이 탑재되지만, 독점적인 업데이트가 실시돼 570ps(562hp)를 낸다. (R8 V10 플러스의 출력은 550ps) R8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로 0-100km/h 제로백을 3.4초에 처리한다.
기본 장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이러한 가속 성능을 낼 수 있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그리고 고정식 리어 스포일러와 헤드라이트 아래 모서리에 달린 윙렛으로 코너링을 더욱 기민하게 돌아나간다. 토크는 55.1kg-m(540Nm)이며, 최고속도로 320km/h를 질주한다. 포스가 철철 흐르는 휠은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다. 이 19인치 휠에 235/35, 305/30 타이어가 신겨진다. 트랜스미션은 7단 더블 클러치 “S-트로닉”.
‘아우디 R8 LMX’는 독일에서 21만 유로, 한화로 약 2억 9,600만원에 판매된다. 제작 대수는 99대로 한정된다. 한정 제작되지 않는 BMW i8과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photo. A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