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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파랑새를 위하여 - 2014 Rolls-Royce Drophead Coupe ‘Waterspeed Collection’





 롤스 로이스가 말콤 캠벨(Malcolm Campbell)의 1930년대 수상 스피드 레코드에 트리뷰트의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 팬텀을 선보였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팬텀 중에서도 가장 호화로운 분위기를 발산하는 ‘드롭헤드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총 생산대수는 롤스 로이스가 올해 초에 이미 밝혔던대로 35대로 한정된다.


 롤스 로이스와 수상 스피드 레코드의 특별한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선 시계 태엽을 조금 많이 감을 필요가 있다. 1937년 9월 1일, “스피드광” 말콤 캠벨이 ‘블루버드 K3’ 보트에 탑승해 126.33마일(약 203km/h)이라는 월드 레코드 스피드를 기록했는데, 이때 보트에 롤스 로이스의 R 엔진이 사용되었다.


 물론 이 스페셜 에디션(정식명칭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블루버드’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바디컬러는 캠벨의 도전이 이루어진 호수의 이름에서 유례된 마조레 블루(Maggiore Blue)라는 유니크한 컬러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 어쩐지 클래식함이 묻어나는 스포크 디자인의 특별한 합금 휠이 신겨졌다.


 실내에도 마조레 블루가 퍼져있다. 그로 인해 스티어링 휠과 대쉬보드가 투톤이 되었다. 실내의 대부분은 윈드칠 그레이(Windchill Grey) 가죽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기존에 목재가 만져지던 부위에 이번에는 연마된 메탈이 들어갔다.


 도어 암레스트 터널 캡에 ‘파랑새’에서 모티브되어 장인의 손길로 직접 새겨진 문양 장식이 이루어졌고, 외부에는 코치라인에 ‘파랑새’가 그려졌다. 이 역시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했다.


 팬텀 특유의 느긋한 본네트 아래에 들어가는 엔진은 기존 ‘드롭헤드 쿠페’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배기량 6.75리터의 V12 유닛으로 출력으로 459ps(453hp)를, 토크로 73.4kg-m(720Nm)를 낸다.


 ‘롤스 로이스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의 가격은 43만 5,000파운드다. 한화로 약 7억 5,000만원이다.




photoRolls-Ro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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