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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소규모 팀들, 행동에 나서나





 F1에서 가장 작은 4개 팀이 현재 F1의 부조리한 상태에 변화를 요구하는 편지를 작성했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는 마루시아의 주도로 작성된 이 편지에는 케이터햄과 포스인디아, 그리고 자우바의 서명이 들어가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편지의 수신처는 나머지 7개 팀과 FIA 회장 장 토드, 그리고 버니 에클레스톤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들의 불만은 최근 새롭게 조직돼 규정에 영향력을 가졌으나 소위 “빅5” 팀과 더불어 전통성을 이유로 포함된 윌리암스로만 구성된 ‘전략 그룹’에 관한 것이며, 전략 그룹이 돌연 지지를 철회한 탓에 2015년에 의무 예산 캡을 도입하려던 자신의 계획이 무산된 것을 장 토드가 인정한 것이 이 편지가 작성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클레스톤으로부터 상당부분의 상업권 수익을 배분 받는 새로운 전략 그룹은 이전까지 규정을 만들어온 워킹 그룹을 대신한다.


 지금의 이런 상황을 두고 포스인디아의 밥 펀리는 지난 달 가디언(Guardian)에 “다섯 팀에 부유함과 권력을 주고 여섯 팀의 권리를 박탈했다.”며, “권리를 박탈당한 여섯 팀은 무력하다.”고 불평을 나타냈다.


 현재 소규모 팀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무시된다면 고액의 지출을 요구하는 규정들로 인해 재정적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아 그리드의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신 규정으로 인해 모든 팀이 비용 증가의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F1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불균형한 분배로 오직 다섯 팀만 배를 불리고 있다.” 밥 펀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소규모 팀이 대거 몰락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의하면 소외된 팀들은 현재의 상황이 ‘유럽 경쟁법’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번 주말 중국 GP 전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레드불의 익명의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 편지는 폭발력이 있고, 또 정당한 요구입니다. 변화시켜야 합니다. 먼저 공평하게 수익을 분배해, 소규모 팀들에게 지금보다 큰 몫을 떼줘야 합니다.” “우리는 또 F1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스폰서들을 더 유도해야합니다.”


photo. Ma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