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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북미에 등장한 기아차의 첫 순수 EV - 2015 Kia Soul EV





 2014 시카고 오토쇼에서 기아차가 ‘쏘울 EV’를 공개했다. 2015년형으로 출시되는 ‘쏘울 EV’는 기아차가 북미시장에 내놓는 첫 순수 전기차다.


 ‘쏘울 EV’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쏘울의 발랄한 스타일은 그대로 간직하며,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80~ 100마일(최대 160km)을 운행할 수 있는 뛰어난 경제성을 겸비했다.


 땅딸막한 박스 바디를 이끄는 건 81kWh의 전기모터로, 81.4kW(111ps) 출력과 29kg-m 토크를 발휘해 진작부터 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닛산 리프와 같은 라이벌들과 유사한 가속력을 나타낸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 EV’는 정지상태에서 60마일에 이르는데 12초가 안 걸리고, 강제로 제한된 90마일(145km/h)을 최고속도로 질주한다.


 차체 바닥에 설치되어있는 배터리 팩이 전기모터로 전력을 공급한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가장 빨리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50kW의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3분이면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가정에서 이용하는 240볼트나 120볼트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240볼트로는 5시간이 걸리고 120볼트로는 장장 24시간이 걸린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 차별된 스타일링이 내외장에 적용되었다. 충전 포트를 넣어 밋밋한 패널로 가린 그릴과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프론트 범퍼로 앞모습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미니 쿠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투톤 바디컬러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알파벳 ‘M’ 모양의 새 LED 램프를 테일라이트에 적용했고 저구름 저항 타이어를 착용한 특별한 16인치 합금 휠을 신겼다.


 실내에서는 센터 페시아와 도어 트림 등지에 흰색의 트림을 이용해 분위기를 냈다. 실내 마감재로는 기본적으로 직물이 사용되지만 선택사양을 통해 가죽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모든 ‘쏘울 EV’의 시트와 스티어링 휠, 그리고 센터 암레스트가 푸른색 박음질로 장식된다.


 오디오 시스템 주변과 벤트 베젤, 플로어 콘솔에 BTX(B 벤젠, T 톨루엔, X 크실렌) 프리 도료를 칠했고, 도어 패널, 헤드라이너, 시트 트림, 루프 필러, 그리고 카페트에는 셀룰로오스와 사탕수수에서 유래된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렇게 사용된 바이오 소재가 총 23.9kg에 달해, ‘쏘울 EV’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UL 환경 인증을 받았다.


 전기차의 최대 적인 공조 장치는 캐빈의 쾌적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이번에 특별히 설계되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배터리 팩으로 인해 실내가 협소해졌다는 것이다. 뒷좌석 발밑공간이 가솔린 모델보다 3.1인치(약 80mm) 좁아졌고 뒤쪽 짐칸은 5.1 cu ft(약 145리터) 줄었다.

 

 2015년형 ‘쏘울 EV’는 기존 쏘울에 선택사양으로 장착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같은 장비들을 기본 장착하고 올해 가을에 북미시장에 출격한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에서 우선적으로 출시되며 추후 시장이 확대된다. 


photo.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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