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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내년 1월에 사임하는 대니얼 애커슨(65세)의 뒤를 이어 18세 때 GM에 취직했던 메리 바라(Mary Barra)가 GM 최초의 여성 CEO가 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에 이어 2017년에 호주에서 홀덴 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GM CEO 대니얼 애커슨은 호주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결정은 “계속된 호주 달러의 강세와 높은 생산 비용, 제한적인 시장 규모 같은 현지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에다 매우 척박해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겹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미쓰비시가 2008년에 시장 철수했으며 지난 5월에는 포드가 호주에서 2016년에 신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65년 가까이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왔던 홀덴이 2017년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2,900명이 직장을 잃게 되며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는 도요타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도요타도 호주 내에서의 신차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BBC에 따르면 호주 달러는 지난 5년 간 미화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그로 인해 오히려 수입차가 싸게 팔리는 실정이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80% 이상의 차가 해외에서 수입된 차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 이유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