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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사이트’가 어쩌면 현행 모델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깊은 겨울 잠에 들지 모른다.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하지만 ‘혼다 인사이트’는 도요타 프리우스와 시대를 같이 한 계보 있는 모델이다. 프리우스가 출시된 1997년에 혼다는 컨셉트 카를 공개하고 그로부터 2년 뒤 ‘인사이트’를 본격 시판했지만 프리우스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현재 ‘인사이트’는 프리우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혼다 인사이트’는 2세대 모델. 그런데 여기서 풀 모델 체인지가 멈출지도 모른다. 미 오토블로그 그린(Autoblog Green)에 따르면 혼다는 ‘인사이트’ 2015년형 모델 개발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1999년에 ‘인사이트’가 출시되었을 때는 하이브리드가 혁신적인 기술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많이 대중화돼 그 특수성이 옅어졌다. 도요타는 이러한 이유에서 차세대 프리우스의 연비 수준을 준중형차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혼다 브랜드를 선호하며 하이브리드 차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예산이 제한된 오너라도 혼다에게는 ‘시빅 하이브리드’가 있기 때문에 ‘인사이트’가 폐지되더라도 너무 실망할 건 없을 것 같다.
photo. Ho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