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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라이코넨 페라리 이적을 후회?


사진_GEPA


 독일 TV의 F1 해설자에 따르면, 어쩌면 키미 라이코넨이 벌써 페라리로 돌아가는 것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부다비 GP가 열린 지난 주에 핀란드인은 목요일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레이스에선 그에게서 좀처럼 보기 드문 오프닝 랩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가 있은 직후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공항으로 떠났다.

 지금은 독일 텔레비전 RTL에서 해설자를 맡고 있는 전 F1 드라이버 크리스찬 대너는 그런 모습을 보인 라이코넨이 현재 로터스의 상황 뿐 아니라 페라리로 이적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심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키미는 매니저가 자신을 페라리로 돌려보내는 것을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독일 빌트(Bild)에서 대너. “그는 지금 알론소가 우승과는 먼 ‘골든 파인애플’을 위해 달리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 ‘골든 파인애플’은 챔피언쉽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는 가장 높은 순위로, 지금의 11위가 그것에 해당한다.

 대너는 또, 자유분방한 라이코넨이 엄격한 페라리에서의 환경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로터스는 그에게 모든 자유를 주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머신의 상태도 확실히 좋습니다.” “(페라리 회장)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많은 파티에 가야한다고 말하면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대너의 이러한 발언은 분명 흥미로운 것이지만, 로터스는 현재 재정 문제를 안고 있고 2014년이 엔진이 중대한 역할을 하는 챔피언쉽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코넨의 이적은 나쁜 판단이 아니다.

 페라리는 2회 챔피언인 알론소 옆에 또 다른 챔피언이 앉는 드라이버 라인업을 2014년에 구축하게 된 것에 만족한다.

 “여름에 갑작스럽고 뜻밖에 키미를 기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벨트(Welt)에 말했다. “우리는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거의 본능에 이끌려 내린 선택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