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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2014년 레드불 머신은 “못생겼다.” - 뉴이


에이드리안 뉴이는 2014년형 신차 ‘RB10’ 작업을 위해 스즈카에 동행하지 않았다.     사진_Red bull


 레드불의 머신 설계자 에이드리안 뉴이가 2014년 신차는 못생겨진다고 털어놓았다. “불행히도 새로운 레드불은 못생겼습니다.” 뉴이는 독일 뉴스 통신사 SID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현대의 F1에서 가장 위대한 머신 설계자로 인정 받는 뉴이는 이번 주말에 스즈카로 향하는 대신 급진적으로 규약이 변경되는 2014년에 대비한 작업에 몰두하는 것을 선택했다.

 5일을 일 한다면 4일을 ‘RB10’ 작업에 할애하고 있다고 밝힌 뉴이가 2014년 머신이 “못생겨진다”고 말한 이유에는 새로운 공기역학 규정이 있다. 새로운 규정을 따르다보면 매부리 코(hook nose)를 그릴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F1 기술자들의 제일 큰 걱정거리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규약이다. 뉴이는 이를 두고 “어느 때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표현한다. 4회 챔피언으로, 현재에는 르노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알랭 프로스트도 같은 생각이다. “엔진 제조사가 세 곳이 있지만 저들 가운데 누구도 낙관하지 니다. 현재로썬 신뢰성이 가장 큰 도전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고조된 눈치다. “한 달 전에 마라넬로에 가서 그들의 엔진 공장을 보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 엔지니어링의 독창성과 이탈리아의 즉흥성, 프랑스의 자유방임의 대결이다.’”

 그러나 페라리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쇼’적인 요소를 가장 걱정한다. “연료를 절약해야 돼 욕구불만이 쌓일 것 같습니다.” 마사는 스즈카에서 말했다. “저는 단지 관중과 시청자들 모두가 흥미를 갖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드라이버들도 흥미를 느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