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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피렐리 타이어 논쟁은 여전히

사진:Pirelli

 실버스톤에서의 혼돈과 보이콧 위기에 직면했던 피렐리의 타이어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더 이상 장렬하게 파손되지 않았다. 그러나 피렐리는 여전히 논쟁의 한 가운데 있다.

 F1의 단독 타이어 서플라이어 피렐리는 영국에서 직면한 위기에 서둘러 케블라 벨트를 사용하는 새 리어 타이어를 투입하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실버스톤에서 영 드라이버 테스트를 실시한 뒤에는 이번 달 말 헝가리에 2012년 구조에 2013년 컴파운드를 씌운 올-뉴 타이어를 데뷔시킨다.

 로터스는 당초 케블라 타이어 도입을 반대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은 뉘르부르크링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했다. “남은 시즌에도 이번 주말과 같은 사양의 타이어를 유지하도록 피렐리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피렐리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타이어에 관한 새로운 논쟁이 시작된다. 일례로 케블라보다 스틸 벨트의 과열이 더 심하다고 생각하고 타이어 변경을 강하게 주장한 메르세데스는 뉘르부르크링 일요일에 크게 고전했다. “매우 기묘합니다. 전번까지 좋았는데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으니 말입니다.” 니코 로스버그는 말했다.

 독일 GP 폴 시터 루이스 해밀턴은 훨씬 화난 눈치다. “타이어에 관해 딱히 좋은 쪽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 “만일 자우바를 추월할 수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예선에서는 1초 이상 빠른데 말이죠.”

 고전한 메르세데스처럼 레드불 또한 타이어 변경을 강하게 주장했었다. 그런데 레드불은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피렐리는 훌륭했습니다.” 모국 독일에서 최초로 우승을 거둔 챔피언십 선두 베텔은 말했다. “그들은 지난 (실버스톤) 레이스 후에 많은 비판을 받았었지만 이 레이스에서 만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레이스의 승자가 그렇게 말하는 건 쉽다. 그렇지 않은 포스인디아의 경우 아직 평가에 신중한 자세다. 포스인디아는 로터스처럼 타이어 변경을 반대해왔던 팀이다.

 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타이어 변경이 파워 균형에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러시아 f1news.ru를 통해 인정했다. “비록 정확히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진 모르지만.”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동의하지 않는다. “아뇨,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서 그는 말했다. “전체적인 상황은 극히 평범했습니다.”

 그 사이 초췌해진 피렐리 모터스포츠 디렉터 폴 헴버리는 독일 RTL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올해 이 스포츠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포뮬러원은 타이어 제조사에 좀 더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