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3 WRC] 6차전 랠리 아크로폴리스 Acropolis 데이2 - 리더 드라이버들의 수난

사진:Volkswagen/M-Sport/Michelin/


 크고 작은 돌들로 뒤덮인 터프한 아크로폴리스 랠리 둘째 날,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종합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라트바라는 1분 이상 어드밴티지를 안고 데이3 마지막 날로 향한다.

 핀란드인 폭스바겐 폴로 R 드라이버는 오프닝 데이 리더 예프게니 노비코프가 포드 피에스타 RS의 뒷부분을 바위에 강타한 SS4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노비코프가 그 충격에 휠이 부러져 순위를 크게 떨어뜨린 사이, 바로 이전 스테이지에서 다니엘 소르도(시트로엥)를 추월하고 2위로 부상한 라트바라가 선봉에 섰고,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오전에 쌓았던 18.7초 리드를 많은 비에 돌들이 드러나면서 접지력 확보가 어려워진 오후에 그것을 64.1초로 넓혔다.

 짧지만 강렬했던 노비코프와 라트바라의 배틀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한 스페인인 시트로엥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가 리스크를 범하지 않는데 우선하는 주행을 하고도 데이2 종료 시점에는 오히려 3위와의 갭을 30초 이상 넓혀 2위 포지션을 더욱 안전하게 수위했다. 노비코프가 순위를 크게 떨어뜨리면서 일관된 주행을 펼친 벨기에인 포드 피에스타 RS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포디엄 권을 사수했다. 누빌은 내일 2위 소르도로부터 39초 뒤에서 출발한다.

 데이2의 메인 배틀은 4위 포지션을 사이에 두고 나세르 알-아티야와 안드레아스 미켈슨 사이에 벌어졌다. 이 배틀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노르웨이인 폭스바겐 드라이버 미켈슨. 그러나 오전 마지막 두 스테이지에서 폴로 R의 브레이크가 들지 않아 카타르인이 모는 피에스타 RS가 우위에 섰다. 미켈슨의 반격 기회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오른쪽 앞 타이어 펑크로 무산되었다. 둘의 전투는 25.7초 갭을 사이에 끼고 데이3 랠리 최종일에 계속된다.

 스티어링 암 트러블에 고전했던 매즈 오스트버그(포드)는 종합 6위에서 마틴 프로콥을 24초차로 견제하며, 두 차례나 휠 림을 파손 당해 종합 8위에서 분투 중인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은 오프닝 데이 리더였으나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에서 발생한 이슈로 크게 후퇴한 노비코프에 23.9초 앞을 달린다.

 데이2 종료 때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오지에(폭스바겐)의 순위는 10위권 밖. SS1에서 테크니컬 이슈로 리타이어했던 프랑스인 폭스바겐 드라이버는 데이2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자신이 출발한 뒤에 내린 비에 유리한 기회를 얻어 이번 랠리 첫 스테이지 우승을 손에 넣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