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 로버 스포츠’가 뼈를 깎는 고통 끝에 크게 살을 뺐다. 선대로부터 500kg이 빠졌다. 이것은 2014년형 ‘레인지 로버 스포츠’의 이야기다.
이번 주 뉴욕 오토쇼에서 데뷔하는 2014년형 올-뉴 ‘레인지 로버 스포츠’는 베이스 모델인 레인지 로버의 쇄신으로 대폭적인 변화를 겪었다. ‘스포츠’ 역시 스틸제 바디-온-프레임을 버리고 39%가량 더 가벼운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용해 차량 중량은 물론 강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민첩성 또한 향상되었다.
외관 스타일 면에서 ‘레인지 로버 스포츠’는 일반 레인지 로버보다 가늘어진 헤드라이트와 그릴, 다부지게 조각된 모서리로 파워풀한 캐릭터를 발산한다.
엔진은 총 4가지.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510ps의 5.0 V8 슈퍼차저와 최고출력 340ps의 3.0 V6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하며, 디젤 엔진으로는 최고출력 258ps의 3.0 V6, 최고출력 292ps의 V6 엔진을 사용한다. 올해 하반기가 되면 여기에 4.4리터 V8 디젤 엔진이 추가되는데, 이 엔진은 339ps 출력을 발휘한다. 2014년에는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도 합류한다.
신형 ‘레인지 로버 스포츠’는 일반 레인지 로버보다 55mm 낮고 149mm 짧지만 선대와 비교해서는 62mm가 길다. 선대보다 윈드스크린 각도가 낮아졌고 유선형의 차체를 가져 공기저항계수는 8% 개선되었다. 옵션으로 3열 시트도 가진다. 3열 시트는 주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짧은 이동이라면 성인도 탑승할 수 있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한다.
2014년형 신형 ‘레인지 로버 스포츠’는 5만 9,995파운드(약 1억 100만원)부터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