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카르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츠가 1월 5일 시작된 2013 다카르 랠리의 첫 장을 열었다.
폭스바겐이 다카르 랠리에서 물러나고 바로 다음해인 2012년 대회를 걸렀던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는 페루 리마에서 스타트한 총 449대의 4바퀴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7분 40초로 오프닝 스테이지를 마쳤다.(449대라는 숫자는 작년보다 6대 많은 것이다.)
폭스바겐 머신에 숙달되었던 사인츠(No.303)가 버기 카로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완전히 달라진 드라이빙 스타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리마에서 출발해 태평양 해안을 따라 이동한 뒤, 워밍-업으로 마련된 짧은 13km 길이의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토요타 하이럭스를 몬 스테이지 2위 루치오 알바레즈(Lucio Alvarez)를 8초 억제하고 개인 통산 25번째 다카르 랠리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다. 사인츠의 버기 카 메이트 나세르 알-아티야(Nasser Al-Attiyah, No.300)는 스테이지 4위를 했다.
로비 고든에게 13km 길이의 스테이지는 결코 짧은 것이 아니었다. 세 차례 톱10으로 다카르 랠리를 완주한 전력이 있는 미국인 로비 고든(Robby Gordon, 험머 No.315)은 오직 4km 밖에 전진하지 못한 지점에서 사구에 머신이 고정되는 바람에 금쪽같은 시간 10분을 지체했고, 스테이지를 137위로 마쳤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No.7 KTM 라이더 프란시스코 로페즈(Francisco Lopez)가 오프닝 스테이지를 손에 넣었다. 로페즈를 포함한 상위 라이더 4명 가운데 3명이 현지 칠레 출신인데,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태생의 No.15 야마하 라이더 프란스 버호벤(Frans Verhoeven)이 2위를 했고, 파블로 킨타닐라(Pablo Quintanilla, No.183 혼다)가 3위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시릴 데스프레(Cyril Despres, No.1 KTM)는 스테이지 5위를 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워밍-업을 마친 참가자자들은 다음 스테이지2에서 242km에 걸쳐 경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