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멕라렌
FIA가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2014년에 바디워크를 변경하려던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새로운 엔진 포맷이 시행되는 것으로 2014년 머신은 최대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바디워크 변경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 WMSC 회담 직후 FIA는 현재의 규약을 계속해서 유지해간다고 밝혔다.
“바디워크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으로 다운포스와 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을 높인다고 하는 당초 계획은 2012년 사양으로 되돌아간다.” FIA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2014년 엔진 규약이 일부 수정된 것과 관련이 있다. 같은 성명에서 FIA는 “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일부분에 기술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몇 가지 파워 유닛 규약 변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FIA는 또, 2013년 규약도 일부 조정했다. 가장 먼저, 레이스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랙티스와 예선에서도 DRS를 지정된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두 번째로 목요일 저녁 소등시간을 6시간에서 8시간으로 연장하고 시즌 중 철야작업 허용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또한 2013년 타이어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 머신의 최소중량을 소폭 완화하고, 예선에서 머신이 피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트랙에 정지했을 경우에 예외적으로 용인되었던 “불가항력”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피트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연료량을 FIA가 결정해 1리터의 최저 샘플에 추가로 주유하도록 했다.
2013년 캘린더도 수정되었다. 기존 캘린더에서 7월 14일에 개최되는 것이었던 독일 GP를 7월 7일로 당겨, 7월 21일에 새로운 일정이 추가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새 일정에는 “유럽 라운드”가 추가되는데, 어느 국가가 차지하기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곳은 터키 GP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WMSC 출석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하기 전 “이스탄불에서 터키 GP를 되살릴 수 있는지 볼 생각이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FIA는 머신이 피트레인에 진입하면 전력 에너지로 구동하도록 하는 규정에 관해서는 2017년까지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FOM은 같은 날, 2008년 이후 올해까지 LG가 담당해온 F1 공식 타임키퍼로 롤렉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앞으로 F1 서킷의 각 코너에는 LG 로고가 사라지고 롤렉스 로고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