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오펠 유럽 시장에 또 한 대의 막강한 미니 MPV가 등장했다.
영국에서 2010년 6월부터 판매되는 '오펠/복스홀 메리바'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 될 예정으로 '기아 벤가'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신형 미니 MPV다.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 카로 먼저 공개됐던 '메리바'는 당시 문이 뒤로 열리는 리어-힌지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이번 양산형 '메리바'에도 리어-힌지 도어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뒷좌석에 탑승하는 승객의 승강성을 높이기 위해 90도 가까운 각도로 개폐되는 이 도어를 오펠에서는 '플렉스도어(FlexDoor)'라고 부르고 있다.
오펠의 재도약을 알리며 먼저 등장했던 '인시그니아'와 '아스트라'를 닮은 외모는 '메리바'가 오펠의 신차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제네시스 쿠페'를 닮은 윈도우 디자인은 어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플렉스스페이스(FlexSpace)' 시스템을 적용해 많은 짐을 실을 때 캐빈 부피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플렉스스페이스를 통해 뒷좌석을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어 뒷좌석 발밑 공간을 특정 수준까지 원하는 만큼 넓히거나, 피크닉이나 여행을 떠날 때에는 적재 공간을 넓히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납 박스를 좌석 가운데에 배치시켜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랙스레일'시스템도 신규 적용한 미니 MPV '오펠 메리바'에는 '아스트라'에 사용되는 6종류의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현행 '메리바'보다 평균 15% 가량 향상된 환경성을 기록한다. 엔진 출력은 최소 75ps부터 최대 140ps로 구성되며, CO2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초점을 맞춘 에코플렉스(ecoFLEX) 버젼도 추가 투입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