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인도에서 세르지오 페레즈와 루이스 해밀턴의 이적 프로세스가 각 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듯한 스산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2013년에 루이스 해밀턴은 멕라렌에서 메르세데스로, 세르지오 페레즈는 자우바에서 멕라렌으로 이적하게 되는 상황에서 페레즈는 ‘지독한 감기’를 표면적 이유로 인도 GP 첫날에 실시된 1차 프랙티스를 스킵했다. 그의 머신에는 대신 내년에 페레즈의 레이스 시트를 넘겨받는다고 소문되는 멕시코인 루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탑승했다.
그러나 페레즈는 폭스(Fox) 텔레비전에 자신은 달릴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저를 그토록 걱정해주니 참으로 감격스럽네요.” 페레즈는 팀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100%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건 맞지만, 이 정도로 달린 적 있습니다. 제가 결장해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페레즈는 비록 구티에레즈의 프랙티스를 칭찬했지만, “세션을 놓쳐버려 레이스를 대비한 머신 셋업이 힘들어졌다.”고 불평했다.
멕라렌이 해밀턴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팀의 스포팅 디렉터 샘 마이클은 2008년 월드 챔피언의 머신에 2013년을 고려한 일부 실험용 파츠를 장착했던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프랙티스를 마친 후, 새로운 파츠에 대해 질문 받은 해밀턴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아뇨, 우리에게 새로운 건 없습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