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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F1 최초의 레이스 닥터, 시도 왓킨슨 서거

사진:GEPA

 F1 닥터로써 수많은 목숨을 구한 시도 왓킨슨(Sid Watkins)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28년 9월 6일 리버풀에서 태어난 그는 F1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시도 왓킨슨은 1978년부터 2004년까지 26년간 FIA 안전 및 의료 부문을 통솔하며 오늘날 F1의 안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트랙 위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초기대응반으로 출동해 수많은 드라이버의 목숨을 구한 그는 1995년 애들레이드에서 미카 하키넨이, 그리고 롤랜드 라첸버거와 아일톤 세나의 목숨을 앗아간 1994년 산 마리노 GP에서 루벤스 바리첼로가 큰 충돌을 당한 때에도 결정적 활약을 했다.

 그들 외에도 마틴 도넬리, 게르하르트 베르거, 현 윌리암스 팀 대표 프랑크 윌리암스 등이 생명을 위협 당한 사고에서 그의 신속한 대응과 조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2002년에 대영 제국 훈장(OBE)을 수여 받은 시도 왓킨슨은 또, 아일톤 세나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4년 산 마리노 GP 예선에서 롤랜드 라첸버거가 사망하자 큰 충격을 받은 아일톤 세나에게 레이스를 하지 말 것을 권유했었다고 자선의 저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