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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TUNING

다중인격의 마세라티 GT - [G&S EXCLUSIVE] Maserati 4200 EVO Dynamic Trident

사진:
G&S

 독일 튜너 G&S EXCLUSIVE에게 마세라티 4200 GT는 ‘4200 에보’로 불린다. 하지만 마세라티 GT 스포츠 카의 팬이라면 이 차가 왜 4200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G&S를 통해 스포츠 쿠페 ‘4200 GT’는 마세라티의 최근 모델에서 떼온 라디에이터 그릴을 전면에 내걸고 상쾌한 공기를 흡수하는 덕트를 더욱 크게 열어, 전면부에서도 특히 하관을 중심으로 현행 그란투리스모를 떠올리게 만든다.

 프론트 엔드의 대수술로 인해 프론트 휀더도 교체되었지만, 기존 오리지널 범퍼에 있던 안개등과 방향지시등은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본네트에는 공기배출구가 새로 뚫렸다.
 
 수년전에 ‘그란투리스모’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현역에서 물러난 ‘4200 GT’는 다른 한편에선 ‘마세라티 쿠페’로 불린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된 마세라티의 GT 스포츠 카는 처음에 ‘3200 GT’로 출시됐지만 엔진이 3.2리터에서 4.2리터로 진화하면서 모델명 또한 ‘4200 GT’로 바뀌었으나 근본적으로 같은 차량이다보니 3200 GT와 묶어 ‘마세라티 쿠페’로 부른다.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다음 내용을 더욱 수월하게 이해하기 위함이다. ‘4200 GT’에서 ‘4200 에보’가 되기까지 사실 가장 많이 변한 건 뒷모습이다. 원래 ‘3200 GT’에는 상징적인 부메랑 테일라이트가 존재했다. 그러나 ‘4200 GT’로 진화하는 과정에 이 테일라이트가 제거 되었고 많은 팬들이 이러한 변화에 크게 실망했다. 그런 팬들과 마음이 같은 G&S는 ‘4200 GT’에게 부메랑 테일라이트를 되돌려주었다. 그와 함께 트렁크 리드도 교체돼 완전히 ‘3200 GT’를 향해 등을 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페라리 F430을 닮은 리어 디퓨저로 후면을 한층 강화했다.

 섀시는 4200 GT면서 외모는 3200 GT이길 원한 욕심 많은 G&S는 계속해서 3단계로 조절 가능한 kW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교체하고 그 끝에 OZ 울트라레제라 20인치 경량 휠을 신겼다. 그리고 무슨 심보인지, 페라리로부터 기술을 배양 받은 마세라티에게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오렌지 페인트를 칠했다. ‘4200 에보’에겐 적어도 다섯 가지 모델이 존재하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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