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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r?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스포츠 세단 - 2011 Volvo S60 R-Design

사진:볼보


 볼보에게 있어 R-디자인은 BMW의 M 스포츠 패키지, 아우디의 S-라인처럼 보다 스포티한 외관과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XC60 컨셉트 카에서 시도되었던 볼보의 새 디자인 언어가 접목되어 소비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BMW 3시리즈에 밀렸던 퀄리티 또한 잡은 2세대 ‘S60’에도 R-디자인이 접목되었다.

 프론트 에어 댐, 리어 디퓨저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화되고, 235/40 타이어가 착용된 18인치 휠을 신은 ‘S60 R-디자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도 많다. 스프링이 15% 단단해졌으며 15mm 차체중심이 낮아졌다. 두꺼워진 스테빌라이저 바, 더욱 단단해진 부싱과 타워 바를 적용 받아 차체 견고성이 높아졌다. 인테리어에는 유니크한 조형의 스티어링 휠, 변속 레버, 페달, 자재가 사용되었다.

 유럽과 달리 북미에서 ‘S60 R-디자인’은 레이싱과 퍼포먼스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볼보의 파트너 기업 폴스타(Polestar)가 연소실이 빨아들이는 공기와 연료량을 늘리고 ECU를 재조정, 점화 타이밍을 변경해 25ps, 4kg-m씩 상승한 출력 330ps, 토크 48.9kg-m를 뿜어낸다. 아우디 S4, BMW 335i 라이벌들에 맞서기 위한 조치다.

 파워 증가로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97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0.3초 단축돼 5.5초에 주파한다. 그렇다. 예상했겠지만 그럼에도 독일산 스포츠 세단들과 견주기엔 조금 부족하다. R-디자인 배지를 단 후 조금 빨라지고 날이 섰지만, BMW 335i보다 100kg 무거운 ‘S60 R-디자인’은 독일산 라이벌들의 가속력을 앞지르지 못한다.

 스티어링 응답성과 차체 움직임이 좋아진 건 분명하다. 액티브 댐퍼가 제거되면서까지 하체가 단단해졌음에도 여전히 안락함이 남아있고 소음도 잘 방어해내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몰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S60 R-디자인’을 퍼포먼스 세단이라 생각하고 맨발로 뛰쳐나가 반갑게 맞이했다간 크게 실망한다. 그렇지만 유니크한 스타일과 세련됨, 깊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과 같은 볼보만의 매력을 쉽사리 무시하기 힘들다. 더욱이 AWD를 사용하는 ‘S60 R-디자인’은 북미에서 4만 2,500달러(약 4천 980만원)에 판매된다. 875달러(약 100만원) 운송료를 포함하면 4만 3,375달러(약 5천 80만원). 스포츠 리어 디퍼렌셜을 장비한 아우디 S4나 M 스포츠 패키지, 그리고 xDrive를 결합한 BMW 335i와 비교하면 최소 5,000달러(580만원 이상) 저렴하다.



장x폭x고: 4,628x1,899x1,484mm
휠베이스: 2776mm
엔진: 2953cc 직렬 6기통 DOHC 터보, (B)82x(S)93.2mm
트랜스미션: 6단 자동
출력: 330ps(325hp)/6500rpm
토크: 48.9kg-m(480Nm)/3000~ 3600rpm
최고속도: 250km/h
0-97km/h: 5.5초
구동계배치: 앞엔진 네바퀴굴림
서스펜션: (F)맥퍼슨 스트러트, (R)멀티링크
공차중량: 1,738kg
가격: 4만 3,375달러(약 5천 80만원) - 운송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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