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시즌 중 테스트를 부활시키자는 장 토드의 제안에 다수 팀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장 토드 FIA 회장은 시즌 중 테스트 부활을 협의하기 위해 유럽 GP 전에 팀 측과 논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와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테스트 팀을 별도로 꾸려야하는 등 이미 비용 증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비용삭감 대책 가운데 테스트 금지가 가장 효과가 컸다고 생각하는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시즌 전에 동계 테스트를 실시하고 시즌 종료 후에 루키 드라이버 테스트를 갖는 지금의 안정된 포맷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한다. “금요일 주행을 늘리고 더 많은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더 많은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주행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의 균형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바뀐다면 비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멕라렌 팀 대표 겸 FOTA 회장을 맡고 있는 마틴 휘트마시는 시즌 중 테스트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팀이 일부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재정 기반이 튼실하지 않은 소규모 팀을 위한 대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지 입장을 밝힌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F1은 세계 프로 스포츠 가운데 트레이닝이나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유일한 스포츠”라며 동조를 유도하고 있다.
15년간 스쿠데리아 페라리 F1 팀을 이끌었던 현 FIA 회장 장 토드는 다음달 F1 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제안이 거부되어도 팀의 인정이 필요 없는 2013년 규정에 시즌 중 테스트 부활을 포함시켜 강제로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로 예고된 반발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MOTORSPORT
[2011 F1] 시즌 중 테스트 금지 폐지에 다수 팀 난색
사진: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