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 호주 GP를 코앞에 두고 FIA가 가동식 리어 윙과 관련된 규정을 일부 수정했다.
가동식 리어 윙은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받는 각도로 윙 플랩을 일시적으로 변경해 최고속도를 증가시키는 장치로, 반드시 지정된 룰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지난달에 공표된 룰에서는 서킷에서 가장 긴 직선구간에서도 600미터 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멜버른에 도착한 FIA는 턴14에 그려진 흰 선을 통과하는 머신과 머신의 갭이 1초 이내이면 턴16 최종 코너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따라서 알버트 파크 서킷에서 가동식 리어 윙을 사용할 수 있는 구간은 최종 코너로부터 턴1까지 867미터가 된다.
갑자기 룰이 변경되자 피트레인이 당혹감에 빠졌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타격이 조금 있네요. 시뮬레이션은 엉망이 되었고 기어비도 바꿔야 합니다.” - Speed.com에서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
한편, 독일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멕라렌이 스티어링 휠 뒤편에 설치된 패들로, 메르세데스GP는 신설된 세 번째 페달로 가동식 리어 윙을 조작한다고 알렸다.
특이하게 페달로 제어하는 방식을 도입한 메르세데스GP는 복잡하게 널려있는 여러 개의 버튼을 동시에 조작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스버그가 왼발로 제동을 걸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실수가 불가능하도록 브레이크 페달 왼쪽에 세 번쨰 페달을 설치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