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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WRC] 6차전 랠리 포르투갈 금요일 – 예측불가능한 혼전 속 현대의 누빌이 선두


 랠리 포르투갈의 첫 풀-데이 금요일, 유력 우승 후보들이 대거 낙마한 상황에서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그 틈에 선두를 쟁취했다.


 스페인 국경에 인접한 모래와 돌로 뒤덮인 거친 비포장 도로에서 첫 9개 스테이지를 달리는 동안 총 여섯 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선두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벨기에인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그것을 차지했다.


 현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를 비롯해, 전 경기 랠리 아르헨티나 우승자 오트 타낙(도요타)과 타낙의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발라, 그리고 현대 듀오 안드레아스 미켈슨과 헤이든 패든은 아직 경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리타이어해, 이번 경기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스테이지 2~ 4 하이라이트 영상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5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를 10점 차로 추격 중인 티에리 누빌은 금요일 오후 스테이지를 소프트 타이어로 달렸다. 이것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고 노면 상태가 나빠 잘못된 선택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른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뒤로 후퇴하면서 누빌은 오후에만 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위 엘핀 에반스(M-스포트)는 한때 스핀에 빠져 순위가 크게 하락했었지만, 그 역시 오후에만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이나 부상했다. 선두 누빌과 17.7초 차이다. 3위 다니 소르도(현대)는 금요일 오전의 선두였다. 그러나 팀 동료 누빌처럼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것이 그에게는 더 큰 타격으로 돌아왔고, 지금 그는 엘핀 에반스를 6.6초 뒤에서 쫓고 있다.




스테이지5~ 9 하이라이트 영상


 도요타 드라이버 오트 타낙이 이번 주 가장 먼저 선두에 등극했었다. 그러나 도로 한 가운데에 굴러들어온 돌을 때린 도요타 야리스의 엔진 냉각 시스템이 망가져 리타이어하고 말았으며, 타낙의 팀 동료 라트발라 역시 돌에 부딪혀 우측 앞 서스펜션이 망가진 사고 앞에서 좌절했다.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오지에는 선두와 불과 7초 떨어진 4위를 달리다 나무에 충돌해 포드 피에스타의 스티어링 암이 부러진 사고와 함께 질주를 멈췄다. 오지에 역시 이 사고로 리타이어해 현재 50위권 밖에서 달리고 있다.


랠리 포르투갈 금요일 종합 결과

1 T. Neuville/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1:37:30.7

2 E. Evans/D. Barritt (Ford Fiesta WRC) +17.7

3 D. Sordo/C. del Barrio (Hyundai i20 Coupe WRC) +24.3

4 T. Suninen/M. Markkula (Ford Fiesta WRC) +34.4

5 E. Lappi/J. Ferm (Toyota Yaris WRC) +45.8

6 M. Østberg/T. Eriksen (Citroën C3 WRC) +48.3

7 K. Meeke/P. Nagle (Citroën C3 WRC) +1:18.7

8 C. Breen/S. Martin (Citroën C3 WRC) +2:27.3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