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는 올해 타이틀 배틀도 결국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두 팀 간의 경쟁이 된다고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 페라리, 그리고 레드불처럼 미디엄 타이어로 퀵 타임을 달릴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습니다.” 스페인인 르노 드라이버는 이번 주 프리시즌 1차 테스트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하면서, 특히 루이스 해밀턴이 테스트 마지막 날에 미디엄 타이어로 달린 랩은 “조금 무서웠다.”고 인정했다.
“전망을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해밀턴과 페라리가 호주에서 폴(예선 1위)을 경쟁할 것이라는 건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제 눈에는 멕라렌이나 르노, 또는 레드불조차도 레이스에서 우승하기 힘들 것처럼 보입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이미 놀라운 수준에 있기 때문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테스트 마지막 날 목요일에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고 난 뒤, 확실히 새 차가 작년 챔피언십 위닝 카보다 빨라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아직 시즌을 전망하는데 조심스럽다. “이 차는 작년의 진화형입니다. 아마 타이어가 좋아졌고 특히 이곳 트랙의 노면이 새로 포장돼 실제보다 빠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차가 얼마나 좋아졌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다음 주가 되면 더 깊이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반면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벌써부터 메르세데스를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메르세데스가 가장 유력합니다. 만약 작년보다 저희가 더 박빙이 된다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거기에 레드불도 저희를 따라잡는다면 그땐 정말 재밌는 시즌이 될 겁니다.”
“지금 저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다음 주가 끝날 때가 되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리고 호주에 도착해 모두가 자신들의 바지를 내리는 순간 각자가 진짜로 무엇을 가졌는지 알게 됩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