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쿠비카는 지난해 포뮬러 원 복귀 이야기가 한창 나올 때,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했던 것을 지금은 후회한다.
33세 폴란드인은 2011년 F1 프리시즌 기간에 출전한 랠리 경주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목숨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입었었다. 처음에 그의 F1 복귀는 완전히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르노와 윌리암스 두 팀과 구형 차량을 이용한 프라이빗 테스트부터 현행 차량을 이용한 F1 공식 테스트에까지 참가하며 기적과도 같은 F1 복귀의 순간에 성큼 가까워졌다.
하지만 포스트-아부다비 GP 테스트에 갑자기 등장한 22세 러시아인 세르게이 시로트킨에게 2018년 윌리암스 시트 경쟁에 패하면서, 결국에는 많은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F1 복귀에 실패했다.
“만약 뭔가를 자꾸 바꾸면, 제가 신체적 한계를 지녔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이번 주 화요일 테스트 세션에 참가해 48바퀴 트랙을 달리고 난 뒤, 그는 자신의 신체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차를 변경시킨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제 그 얘기는 그만둬야 합니다. 제가 차에 올라타 제 역할을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두에게 너무 솔직하게 말했던 게 문제입니다. 그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물어옵니다. 이제는 이것을 멈춰야합니다. ”
“저는 줄곧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만은 항상 제가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쿠비카는 올해 윌리암스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하면서 세 차례 프리 프랙티스 세션과 시즌 중 실시되는 F1의 공식 테스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윌리암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