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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리카르도 “지금 F1은 75%가 차, 드라이버는 25% 뿐이야”


 여전히 포뮬러 원에서는 드라이버의 재능보다 차의 성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이렇게 주장했다.


 

 리카르도는 현재 F1에서 가장 재능 있는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드불을 위해 달렸던 지난 4년 동안 그가 레이스에서 우승한 횟수는 총 5회.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40차례나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 이전에 4년 연속 챔피언십에서 승리한 팀이지만, 파워 유닛 시대에 들어와서는 타이틀을 다투는 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F1의 기술 규정이 대폭 변경된 올해 리카르도는 해밀턴과 타이틀을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다.


 “루이스는 최근 네 차례의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중위권 팀에 있었다면 그는 세 번씩이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겁니다.”


 “거기엔 차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론 좋은 차가 있어도 최고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좋은 드라이버가 되어야합니다. 두 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드라이버보다 차의 비중이 훨씬 더 지배적입니다. 75대 25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실력이 갖는 비중을 더 키움으로써 더 균등해진다면 더 나아질 겁니다. 당장은 50대 50이  현실적입니다. 그것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루이스부터 맨 뒤로 들어오는 사람까지 랩 타임 차이는 대략 3초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인한 차이는 1초가 최대입니다. 모두가 차를 몰고 1초 내로 진입한다면 정말 멋질 겁니다. 왜냐면 그렇게 되면 레이싱이 훨씬 재밌어질 테니까요.”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