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스는 결국 자금력이 우수한 드라이버를 2018년 랜스 스트롤의 새 팀 동료로 정할 것이다. 펠리페 마사가 이렇게 주장했다.
전체 F1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윌리암스만 아직까지도 2018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 발표하지 않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이 시트 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는 드라이버는 로버트 쿠비카로 알려졌으나,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러시아 국영 은행으로부터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으며 아부다비 테스트에서 쿠비카에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22세 러시아인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이제는 쿠비카를 제치고 현재 F1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인물이 되었다는 소식이 이번 주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쿠비카의 아버지 아르투르 쿠비카(Artur Kubica)는 아직 윌리암스의 시트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폴란드 매체 ‘스포르토베 파크티(Sportowe Fakty)’를 통해 밝혔다. “저희는 로버트의 윌리암스 기용을 위해 아직도 싸우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좋은 결정이 나오길 바랍니다. 만약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적어도 윌리암스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들이 로버트를 믿을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르투르 쿠비카는 정확히 그 조치가 무엇이라고 밝히진 않았으나, 스폰서십 보강의 필요성은 시인했다.
펠리페 마사도 윌리암스의 오랜 고민은 결국 스폰서 파워에 의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팀이 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자금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는 쿠비카가 제외되었다는 보도가) 놀랍지 않습니다.” ‘오토스포트(Autosport)’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지금은 팀과 떨어져있으니까요.”
소문에 시로트킨의 후원금은 1,500만 파운드(약 218억원), 쿠비카의 후원금은 800만 파운드(약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윌리암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