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아이코닉 오프로드 자동차 ‘지프 랭글러’가 풀 체인지 됐다. 기존의 오랜 전통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도 기술적으로 크게 진보된 신형 랭글러는 파워트레인은 더 효율적이 됐고 포장과 비포장 주행 능력이 모두 항상되었으며 각종 첨단 안전 기술들을 채택 받았다.
이번으로 랭글러는 4세대째로 진화했다. 외모만 봐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플랫폼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워졌다.
역사상 가장 진보된 이번 신형 랭글러는 새로운 설계 방식이 적용되고 보다 넓은 범위에서 고장력 스틸이 사용된 새 플랫폼에서 90kg 가량 가벼워졌다. 동시에 강성은 증가했다. 도어와 후드를 포함해 많은 차체 외장 패널을 경량화를 위해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비포장 도로 주행시 많은 손상이 가는 부위 중 하나인 뒤쪽 펜더와 같은 부위는 보수가 쉬운 스틸로 제작됐다.
신형 랭글러는 길어진 축간거리와 완전 유압식에서 전기유압식이 된 조향 시스템, 신개발 서스펜션 등으로 일반 포장 도로에서의 조종성이 향상됐고, 그와 동시에 두 종류의 4X4 시스템(Command-Trac, Rock-Trac), 새 ‘Selec-Trac’ 상시 2단 트랜스퍼 케이스, 그리고 ‘Trac-Lok’ 차동 잠금 장치 등으로 여전히 경쟁 상대를 찾기 힘든 우수한 비포장 도로 주행 능력 또한 자랑한다.
바디 타입은 2도어와 4도어가 있으며 Sport(스포트), Sport S(스포트 S), Sahara(사하라), Rubicon(루비콘)으로 또 세분화된다. 루비콘에서 가장 뛰어난 비포장 도로 주행 능력을 갖는데, 이 차량에는 스포트, 사하라보다 크기가 큰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비롯해 4LO 모드를 갖춘 ‘Rock-Trac’ 4륜 구동 시스템과 ‘heavy duty’ 전후 액슬, 전자식 스웨이 바와 차동 잠금 장치 등이 달린다.
톱에는 총 세 종류가 있다. 3분할 모듈러 하드톱 ‘프리돔 톱(Freedom Top)’과 소프트 톱 ‘썬라이더(Sunrider)’, 그리고 랭글러 최초의 전동 컨버터블 톱인 ‘스카이 원-터치(Sky One-Touch)’가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 전동 소프트 톱은 피아트 500C의 것처럼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되는 캔버스 톱이다.
여전히 앞 유리창을 앞으로 접을 수 있고 문도 원하면 떼어낼 수 있다. 모든 창의 크기를 키워서 가시성을 넓힌 것도 신형 랭글러의 특징 중 하나다. ‘프리돔 톱’은 탈부착이 더 용이해졌다.
신형 랭글러에는 2.0리터 배기량의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배기량의 V6 트윈터보 디젤 엔진, 그리고 3.6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된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은 270ps(266hp) 출력, 40.8kg.m(400Nm) 토크를 발휘하며, V6 터보 디젤 엔진은 260ps(256hp), 61.2kg.m(600Nm)를 발휘한다. V6 가솔린 엔진은 285ps(281hp), 36kg.m(353N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함께, 기존의 5단 자동이 아닌 새 8단 자동변속기가 결속된다.
디자인면에서 선대 랭글러와 현격한 차이는 없다. 7-슬롯 그릴 공간을 살짝 침범해서 장착된 LED 헤드라이트, 그릴 위에서 사라진 JEEP 엠블럼, 네모난 LED 테일라이트, 새 스타일의 시그니처 그릴, 펜더에 잘 자리잡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더 날렵한 범퍼 디자인 등의 변화로 한층 세련된 분위기로 거듭났다.
내부도 그렇다. 최대 7인치 LED TFT 디스플레이를 갖춘 계기판,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의 구동 성능, 그리고 화질이 개선된 4세대 ‘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대 8.4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크롬 베젤 장식 등으로 구성된 내부 역시 세련된 느낌이다.
안전 및 보안 시스템은 75종 이상이 달렸다. 그중 몇 가지만 대표적으로 언급하면 사각지대정보, 후측방감지, 가이드 라인이 표시되는 후방 주차 카메라, 전자식 롤 경감 시스템 등이 달렸다.
신형 지프 랭글러는 내년 초에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지프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