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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2017 시즌 18차전 경기 멕시코 GP 금요일,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전체에서 가장 빠른 원 랩 페이스를 나타냈다.
다니엘 리카르도에게서 나온 금요일 데이 톱 타임은 1분 17초 801이다. 이번 주 4회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0.131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밟았다.
멕시코 시티 서킷에는 2개의 긴 직선주로가 있다. 올해 DRS 구간으로 정해지기도 한 두 직선주로는 모두 섹터1에 있다. 메인스트레이트가 그중 하나이며 나머지 하나는 턴3 뒤에 등장한다.
원체 길이가 긴 탓에 트랙의 첫 번째 구간 섹터1에서는 엔진의 파워가 무척 중요하다. 오전에 진행된 1차 프랙티스에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려서 해밀턴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것과 비슷한 속도를 나타냈던 레드불은 특히 섹터1에서 약했다.
2차 프랙티스에서 첫 두 섹터에서 모두 해밀턴보다 느렸던 리카르도는 섹터3에서 그것을 모두 만회하고 0.131초 더 빠른 1분 17초 801을 기록했다.
해밀턴을 포함해, 토로 로소의 브랜든 하틀리, 윌리암스의 란스 스트롤 등이 오후에 트랙에서 스핀을 경험했다. 차의 균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 보였던 해밀턴은 세션 초반 15분에 턴11을 빠져나오다 크게 스핀했다.
현재 유일한 해밀턴의 챔피언십 라이벌인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2차 프랙티스 진행 도중 갑자기 조종석 소화 장치가 터지는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발생해, 긴급히 차고로 돌아와서 오버롤을 갈아입고 차를 청소하느라 라이벌들보다 늦게 퀵 랩에 돌입했다. 그 퀵 랩에서도 작은 실수가 있었다.
그러는 사이,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베텔보다 0.087초 빠르고 해밀턴에는 고작 0.032초 모자란 3위 기록으로 두 멀티플 챔피언 사이를 파고들었다. 리카르도, 해밀턴, 맥스, 베텔 네 사람의 순위는 0.25초 내에서 결정됐다.
1차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7/races/976/mexico/practice-1.html
2차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7/races/976/mexico/practice-2.html
2차 프랙티스 결과를 기준으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5위, 1차 프랙티스 페이스-세터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6위를 했다.
그 뒤로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알론소의 멕라렌 팀 동료 스토펠 반도른은 새롭게 교체한 파워 유닛에서 발생한 이슈와 바퀴 풀림 등으로 어수선한 하루를 보내면서 15번째로 빠른 페이스 밖에는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8위는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 9위는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10위에는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이 들어갔다.
이번 주 자신의 두 번째 F1 그랑프리를 치르는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랜든 하틀리는 2차 프랙티스에서 윌리암스의 란스 스트롤 앞 13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으며, 오전에 팀의 개발 드라이버 션 글라엘에게 자신의 차를 내줬던 피에르 가슬리는 3주 만에 다시 F1 머신에 탑승해서 19위를 기록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